PB파트너즈, 민노총 파리바게뜨 불매운동 규탄... "공멸 행위"
상태바
PB파트너즈, 민노총 파리바게뜨 불매운동 규탄... "공멸 행위"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2.07.14 2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조기사와 가맹점주들 생계 위협"
전체 5%도 안 되는 200명만 불매운동
"명분 결여된 '떼쓰기식' 불법 선동" 비판
파리바게뜨 매장 전경. 사진=시장경제DB
파리바게뜨 매장 전경. 사진=시장경제DB

민주노총 화섬노조 파리바게뜨지회의 파리바게뜨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PB파트너즈 노동조합가 "(불매운동이)자살 행위이며 공멸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14일 PB파트너즈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의 불매운동으로 5,000여명 제조기사 노동자들과 3,400명 가맹점주들이 생계를 송두리째 위협받고 불안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화섬노조 파리바게뜨지회는 지난달부터 자사 제품 불매 운동을 추진 중이다.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불매 운동에 나선 이유는 임금과 복리후생 문제다. 민주노총 측은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연차 휴가, 점심시간 등 휴가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해 설립한 PB파트너즈 제빵기사들은 임금과 근무여건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PB파트너즈는 제빵기사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시스템 '점포제조시스템'을 통해 직원 만족도 조사 결과, 종합 점수는 72.2점(100점 만점)으로 급여·복리후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서치 업계에 알려진 국내 주요기업들의 직원만족도 조사 평균점수가 약 60점대인 것과 비교해 10% 이상 높은 수치이다.

PB파트너즈는 "불매운동 참가 노조 소속 직원들은 약 200명으로, 5%도 안 되는 노조가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만든 빵을 사 먹지 말라는 자기 부정 행위인 불매운동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망치고 고용불안에 떨게 하는 이 같은 행위는 그 누구에게도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지금은 정당성과 명분이 결여된 '떼쓰기식' 불법 선동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라며 "하루빨리 조직 이기주의를 탈피하고 시대에 걸맞는 대중조직으로 노동운동을 확립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