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선서화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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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선서화 展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2.07.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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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성보박물관서 내달 6일까지 개최
경선스님의 선서화 전시 ‘월인-묵언’에 전시된 웅비의 모습, 사진=범어사 성보박물관

부산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의 깨달음을 글과 그림으로 전하는 특별기획 전시회가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 문을 열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경선스님의 깨달음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한 선서화 40여 점의 작품을 누구나 직접 볼 수 있는 전시회다.

전시회 제목인 ‘월인-묵언’은 ‘경선스님이 먹으로 표현한 깨달음’을 뜻하며 월인(月印)은 경선스님의 호를 의미하고, 묵언(墨言)은 먹으로 표현된 말을 나타낸다.

특히 ‘월인-묵언’ 전시 작품은 범어사의 일상적 풍경이 경선스님의 필력에 담겼다고 평가받는다. 첫 번째 표지가 범어사 안양암에서 바라본 ‘안양암 일출(安養庵 日出)’인 것은 물론 구절초와 국화 등 범어사의 도량에서 직접 본 진경의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구름 속에서 나투는(깨달음이나 믿음을 주기 위해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웅비(雄飛)’, 화면 중심에서 빛을 발광하는 여의주를 품고자 하는 ‘봉황 여의주(鳳凰 如意珠)’ 등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경선스님은 지난 2003년부터 2021년까지 범어사 성보박물관장을 역임했고 이후 범어사의 주지로 범어사 선문화교육관·템플스테이관·성보박물관을 신축 및 개관했다. 전시회는 다음달 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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