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硏, 동남아 화장품 시장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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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장품산업硏, 동남아 화장품 시장 세미나 개최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7.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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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실무자 200여명 참석, 큰 관심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 집중 분석
최근 국내 화장품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수입 화장품에 대한 규제 강화와 로컬 브랜드 성장,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로 수출 다각화가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관련 지원 활동 본격화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사진=최지흥 기자
최근 국내 화장품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수입 화장품에 대한 규제 강화와 로컬 브랜드 성장,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로 수출 다각화가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관련 지원 활동 본격화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사진=최지흥 기자

최근 국내 화장품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수입 화장품에 대한 규제 강화와 로컬 브랜드 성장,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로 수출 다각화가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7월 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AT센터에서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 인허가 및 할랄 인증’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코로나 이후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오프라인으로 하는 첫 행사로 국내 화장품 업계 실무자 20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동남아시아 시장 중에서도 K-뷰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이 집중 분석됐다. 첫 강연자로 나선 수출 컨설팅 전문기업 EC21은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의 뷰티 전문가 인터뷰와 매체 빅데이터 분석, 소비자 설문조사를 중심으로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우선 태국은 2021년 기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3번째로 큰 화장품 시장을 자랑한다. 2021년 54억 2,000만 달러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퍼스널케어 비중이 68,4%로 가장 크다.

코로나 영향에 따라 다수의 뷰티 클리닉이 폐점을 하고 있으며 색조 화장품 매출은 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직접 판매 중심 화장품 유통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쇼피와 콘비, 코스메넷 등 유통이 성장 중이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부분은 최근 태국에서 편의점 소포장 화장품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2020년 기준 태국 편의점 수는 약 1만 7,340개로, 2017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최근 태국에서는 시세이도와 가네보 등 일본 화장품 브랜드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한국 브랜드들과 경쟁 중이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화장품 성분으로는 안티에이징 성분인 ‘익스트림몰라이트’와 2020년 태국 FDA에서 사용을 공식 허가한 ‘햄프씨드 오일 & CBD’가 있다.

하지만 2021년 8월 태국 정부가 유해물질이 함유된 자외선 차단제를 국립공원 내 반입 금지 조치하면서 태국 시장 진출시 일부 자외선 차단제 규제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베트남의 경우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시장 규모는 6위로 2021년 20억 100만 달러의 작은 규모지만 직장인 여성 인구 증가와 남성 화장품 수요 증가로 유망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 확산 이후 성분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으며 직판 등을 통한 가품 판매 확산으로 진품 논란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을 통한 화장품 마테케 수요가 확산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들의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베트남은 남성들의 외모 가꾸기가 늘면서 남성화장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고가의 럭셔리 스킨케어 제품과 사용감이 좋은 선스크린이 좋은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1위의 화장품 시장을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2021년 54억 2,000만 달러의 규모를 형성했다.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도 좋아 중국에 이어 수입 화장품 국가 2위를 기록 중이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할랄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유예기간을 거쳐 2026년 10월부터는 할랄 인증이 수입 화장품의 필수 항목이 된다.

또한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의 걸그룹 메이크업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로컬 브랜드 성장도 관심을 모은다.

인도네시아 시장 역시 최근 불법 화장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입 화장품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성분 안전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 성분이 각광 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 분석 외에도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베트남, 태국 온라인 소비자 조사 및 피부특성’, KTR의 ‘동남아시아 인허가 규정’, 티앤씨인증원의 ‘무슬림 시장 진출을 위한 할랄 인증’ 등이 발표됐다.

이재란 대한산업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수입 화장품 규제 강화, 코로나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등 중국 수출이 계속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올해 5월까지 우리나라의 중국 화장품 수출이 21,9% 하락하는 등 수출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에 산업연구원은 중국 인허가 규제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보 제공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수출 국가 다변화 지원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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