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증시 변동성 확대... 시장안정조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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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증시 변동성 확대... 시장안정조치 추진"
  • 심준선 기자
  • 승인 2022.06.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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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부위원장 "유동성 감소 대전환 시기"
"과도한 투자심리 위축이 증시 변동폭 키워"
"컨틴전시 플랜 따라 필요한 조치 시행할 것"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4일 유관기관 공동으로 개최한 증시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과도한 불안심리로 증시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상황별로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24일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한 증시점검회의에서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모두 반등하긴 했으나 우리 증시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국내외 통화당국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시중 유동성이 감소되는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원자재를 중심으로 한 높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확대 등을 이유로 당분간 증시 변동성 확대는 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가적인 요인으로 우리나라 업종 구조에 따른 높은 수출입 의존도를 언급했다. 또한 투자심리의 과도한 위축 또한 증시 변동폭을 키우는 추가적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과 급격한 쏠림 매매는 경계해야 한다"며 "정부도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상황별로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것이며 증권 유관기관과 시장안정조치 준비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증시점검회의는 유관기관이 증시 상황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상황별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김소영 부위원장이 주재하고 금융감독원·거래소·금융투자협회·증권금융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3p(2.3%) 오른 2,366선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23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커지는 국내 금융회사 리스크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위는 불안정한 상황에 대비해 비상대응 점검체계 강화, 금감원·국금센터 등과 일일점검체계 지속 유지,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확대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 "매월 TF회의를 개최해 금융시장, 금융산업 현황뿐만 아니라 가계부채·부동산·기업 등 실물부문까지 리스크를 점검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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