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여행 수요... 카드 혜택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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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여행 수요... 카드 혜택 쏟아진다
  • 심준선 기자
  • 승인 2022.06.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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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국내외 여행객 폭증 예상"
10명 중 9.7명 올해 여름휴가 계획
카드사, 휴가 맞춰 다양한 혜택 제공
사진=여기어때 제공
사진=여기어때 제공

코로나 엔데믹에 가까워지면서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코로나 사망자 수는 5월 넷째 주 0.44명에서 6월 셋째 주 0.15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재원 위중증 환자 수, 신규 입원자 수도 주간 확진자 수도 감소 추세다.

물론 시민들의 불안은 아직 남아 있다. 지난달 20~27일 20~60대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롯데멤버스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됐음에도 10명 중 9명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코로나 엔데믹 이후 증가할 활동에 대선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31.8%,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31.4%로 나타났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여전히 감염 불안은 일부 남아 있으나 코로나가 계절 독감처럼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2년 넘게 갇혀 있던 여행, 오프라인 쇼핑, 친목, 문화체육 활동 등에 대한 수요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여름 휴가철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행객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종합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의 설문에서도 여행 수요 증가를 엿볼 수 있었다. 설문은 10~14일 동안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오픈 서베이를 활용해 5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 10명 중 9.7명이 올해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휴가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76.2%보다 21.1% 높은 수치다. 여행 기간도 길어졌다. 평균 4.6일로 지난해 3.5일보다 길다. 필연적으로 1인당 비용도 증가했다. 참여자들은 지난해 소비한 57만원보다 13만원 높은 70만원을 쓸 것이라고 했다.

해외여행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는 6.2%로 지난해 0.2%보다 6.0%p 증가했다. 해외여행 증가 추이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해외관광객은 약 14만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4월 약 21만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4월 KB국민카드도 항공사 업종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바 있다. KB국민카드는 "30만원 이상의 결제금액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며 "특히 20~30대가 해외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 8월 기준 264만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과 비교하면 아직 10분의 1 수준이다.

카드사들은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신한카드는 모두투어와 함께하는 행사가 눈에 띈다. 다음달 15일까지 신한카드로 모두투어에서 여행을 예약하면 최대 5% 할인해 준다. 공항 혜택도 있다. 8월 31일까지 하계 프로모션으로 인천공항 엔젤리너스(제1터미널 동·서편, 제2터미널 서편 대상)에서 아메리카노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밖에 다양한 워터파크에서도 할인을 진행한다. 성수기 기준 20~30% 할인해 주는 곳이 다수다. 

우리카드는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이벤트를 준비했다. 우리카드는 8월 말까지 해외여행 상품 결제 시 최대 10만원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트립닷컴 전용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호텔 예약 시 14%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해외여행·호텔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호텔 예약 이벤트가 있다. 다음달 29일까지 티티비비(TTBB)에서 프로모션 코드를 등록해 호텔을 예약하면 할인해 준다. 고객들은 국내 호텔의 경우 12%(최대 3만원), 해외 호텔의 경우 15%(최대 9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는 하나은행과 함께 '하나원큐 레디투고' 이벤트를 통해 해외여행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환전 지갑'을 통해 당일 환전해 수령 가능하며 최대 90% 환율 우대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비바 G 플래티늄 체크카드'를 해외에서 이용하면 1.5% 캐시백, 수수료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롯데카드는 롯데워터파크, 롯데리조트 등 계열사 시설을 이용한 이벤트뿐만 아니라 국내외 여행객들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여행객들은 여기어떄를 통해 30일까지 7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을 할인해 준다. 해외여행객들에게는 항공권을 인터파크 투어에서 롯데카드로 결제 시 최대 13%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마이리얼트립·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트리플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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