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저탄소 전기로 사용해 고급 철강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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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저탄소 전기로 사용해 고급 철강재 만든다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2.05.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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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인천공항 전기로.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인천공항 전기로.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26일 새로운 개념의 전기로 생산 기술을 통해 전기로 분야의 탄소중립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독자적인 전기로 기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인 '하이큐브'를 구축하고, 오는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 전환을 통해 저탄소 고급판재를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하이큐브'는 현대제철 고유의 수소 기반 공정 융합형 철강 생산체제로, 스크랩(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기존의 전기로에서 발전한 기술이다. 철 원료를 녹이는 과정부터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추가하는 기능까지 모두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전기로'가 핵심이다.

현대제철은 신개념의 전기로에 스크랩과 용선(고로에서 생산된 쇳물), DRI(직접환원철) 등을 사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자동차강판 등의 고급판재류를 생산하게 된다.

이같은 전기로 제품은 원료 및 공정 특성상 고로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25%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대제철은 고로 중심의 다른 철강사보다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고로와 전기로 양 부문의 시너지'라는 현대제철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수립된 '하이큐브'는 원료와 공정, 제품 측면에서 탄소 저감 과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원료 부문에서는 기존 전기로 원료인 스크랩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적절하게 사용하는 동시에, 수소환원철과 탄소중립형 용선을 혼합 사용하게 된다. 제조 공정에 있어서는 수소환원철, 용선 등 다양한 원료마다 고유의 특성을 생산 프로세스에 최적화시키고 이를 공정마다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제품에서는 기존 전기로 제품인 봉형강류부터 고로에서 생산되는 고급 판재류까지 전 범위의 제품에 대응가능하다.

현대제철은 이런 3대 유연성을 기반으로 한 신 전기로 중심의 공정을 구성하고 단순히 공정상에서의 탄소배출 저감뿐만 아니라 제품과 시장까지 고려한 완성형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저탄소 원료 및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통해 단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기존 공정 개선과 더불어 이전의 전기로와는 달리 고로-전로-전기로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신 전기로'를 도입해 저탄소 고급 판재류를 생산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단순히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기존 전기로에서 생산이 불가능했던 고성능 제품을 생산해 탄소중립 제품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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