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맞은 농신보... "농림어업인과 함께하는 행복동행 100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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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맞은 농신보... "농림어업인과 함께하는 행복동행 100년" 다짐
  • 심준선 기자
  • 승인 2022.05.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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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창업농 보증지원 강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에서 아홉 번째)이 2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농신보 50주년 기념식에서 이재식 농신보 이사장(맨 오른쪽), 정운천 국회의원(왼쪽에서 열 번째), 김병욱 국회의원(왼쪽에서 여덟 번째), 내외빈들과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은 설립·운용 50주년 기념행사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재식 농신보 이사장, 정운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회의원, 김병욱 정무위원회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등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농신보는 지난 50년간 성과를 돌아보고 '농림어업인과 함께하는 행복동행 100년 농신보'의 비전을 제시했다.

농협중앙회 관리기관인 농신보는 1971년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법' 제정에 따라 1972년에 1억원의 기금 재원으로 출발했다. 설립 목적에 따라 담보능력이 미약한 농림수산업자 등에게 신용보증을 함으로써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해 농어촌 경제 균형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지난 3월 말 기준 기금재원 누계 11조원, 보증지원 누계액 158조, 보증대상 20만명이 넘어선 농신보는 대한민국 농림수산업분야 대표 보증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87년 농신보는 농어촌에 만연한 고리사채 폐해를 해결하기 위해 5,108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에 나섰다. 19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 이후 농어촌 경제 부실해소를 위해 21조4,000억원의 농어가부채 특례보증을 지원했다.

2013년에는 개인연대보증인제도를 폐지해 농어업 연쇄도산의 고리를 끊는데 일조했다. 전액보증대상금액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하고 농어업재해 대책자금 보증료율을 0.1%로 단일화했다. 또한 산불, 태풍 등 수시로 발생하는 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림어업인의 재기를 도왔다. 성공의지가 있는 농어업인들에게 시설투자와 영농기술 첨단화를 위한 보증을 적극 지원해 농어촌 경제를 활력화하는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ESG경영선포, 저탄소·친환경우대보증 시행 등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변화하는 농어업 환경에 맞게 스마트팜 등 농림어업 혁신기술 분야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대했다. 청장년 창업보증지원에도 힘쓰며 농림어업인과 함께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농신보 50주년을 전국의 농업인들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농림수산업 분야를 책임지는 정책보증기관이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농림어업인들과 동행하며 혁신 성장을 주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 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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