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흰머리 관리, 40대부터 시작... 나이들수록 흰머리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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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흰머리 관리, 40대부터 시작... 나이들수록 흰머리에 부정적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5.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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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핸스비, 새치‧흰머리 백발 케어 조사 분석
새치‧흰머리 시작 나이 40대가 41,0%로 1위
염색 케어 장소 미용실 선호...관리는 70대까지
여성들, 새치‧흰머리 염색 비용 '1~2만원' 원해
헤어칼러 샴푸로 유명한 인핸스비는 대전대학교 LINC+ 사업단의 화장품산업 ICC와 함께 ‘새치‧흰머리 백발케어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고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사진=인핸스비
헤어칼러 샴푸로 유명한 인핸스비는 대전대학교 LINC+ 사업단의 화장품산업 ICC와 함께 ‘새치‧흰머리 백발케어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고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사진=인핸스비

국내 여성 10명 중 4명은 40대부터 새치‧흰머리가 시작되고 관리에 나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어칼러 샴푸로 유명한 인핸스비는 대전대학교 LINC+ 사업단의 화장품산업 ICC와 함께 ‘새치‧흰머리 백발케어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고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구글 앱을 이용한 앙케트 설문 조사 방식으로 2021년 11월 5일부터 18일까지 대한민국 일반 여성 3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새치‧흰머리를 지닌 여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그 양이 증가되고 있으며, 40대까지는 새치 수준이지만 50대를 넘어서면 반백의 흰머리 수준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완전 백발 수준을 ‘10’으로 정했을 때, 30대 이하 응답자에서는 새치‧흰머리의 평균 분포량을 3.2, 40대에서는 4.7, 50대에서는 5.5, 60대 이상에서는 6.5 수준 정도 차지한다고 응답했다. 50대 이상부터는 4 수준 이하의 ‘새치’와 7 수준 이상의 ‘반백’의 유형이 구분될 만큼 빈도수 데이터가 2개로 나눠졌다.

사진=1.새치‧흰머리가 시작된 나이 2.염색을 시작한 나이
1.새치‧흰머리가 시작된 나이 2.염색을 시작한 나이. 사진=시장경제신문 DB

또한 새치‧흰머리가 시작된 나이는 40대라고 응답한 경우가 41.0%로 가장 많았고, 새치의 발생 시기는 10대(최소 10세)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치‧흰머리 케어로 염색을 시작한 나이 또한 40대라고 응답한 경우가 37.4%로 가장 많았으며 대응을 하지 않는 경우도 15.6%에 달했다. 대다수가 염색을 하고 있으나 잦은 염색에 따른 부담과 눈 건강 우려 등으로 염색을 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새치‧흰머리의 노출로 인해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는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새치‧흰머리를 커버하기 위한 일시적인 착색 방법을 택하는 이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치‧흰머리를 커버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전체적으로 미용실 등 외부에서 염색을 한다는 응답이 5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에서 시판 탈색제나 염색제로 대응(36.4%), 새치‧흰머리를 뽑거나 잘라냄(20.9%), 그때그때 부분 터치 제품으로 커버하며 대응(9.9%), 착색 효과의 컬러 샴푸 등을 이용(2.6%) 순으로 나타났다.

소수의 기타 의견으로 '가르마 바꿔 타기'로 안 보이게 하거나 '모자나 가발을 통해 감춘다'는 의견도 있었으며,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갈변이 되는 샴푸를 쓴다'는 사람도 있었다.

새치‧흰머리의 염색 주기는 전체적으로 ‘2달을 넘어서 한번’이라는 응답자가 33,4%로 가장 많았고 ‘1달에 한번(26,8%)’, ‘2달에 한번(13,9%)’ 순으로 나타났으며, 50대 이상에서는 ‘1달에 한번(37,8%)’이 1순위로 가장 앞섰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새치‧흰머리의 염색을 70대까지 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새치‧흰머리의 염색 주기는 전체적으로 ‘2달을 넘어서 한번’이라는 응답자가 33,4%로 가장 많았고 ‘1달에 한번(26,8%)’, ‘2달에 한번(13,9%)’ 순으로 나타났으며, 50대 이상에서는 ‘1달에 한번(37,8%)’이 가장 많았다.

또한 새치‧흰머리를 감추기 위한 염색은 전체적으로 ‘70대까지(27,5%)’는 하겠다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40대 이하에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새치‧흰머리의 염색으로 지불했던 비용은 ‘5만원 이상(23,8%)’이 가장 많았으며, 50대 이상에서는 ‘2~3만원(23,4%)’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나이가 들면서 경제적인 염색을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새치‧흰머리의 염색으로 지불했던 비용은 ‘5만원 이상(23,8%)’이 가장 많았으며, 50대 이상에서는 ‘2~3만원(23,4%)’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나이가 들면서 경제적인 염색을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새치‧흰머리의 염색으로 지불하는 비용은 ‘5만원 이상(23,8%)’이 가장 많았으며, 50대 이상에서는 ‘2~3만원(23,4%)’ 수준의 비용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나이가 들면서 경제적인 염색을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염색 희망 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1~2만원(35,1%)’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가장 많아 지금까지 지불했던 비용과 희망 비용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염색 희망 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1~2만원(35,1%)’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가장 많아 지금까지 지불했던 비용과 희망 비용의 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염색 희망 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1~2만원(35,1%)’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가장 많아 지금까지 지불했던 비용과 희망 비용의 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8개로 제시된 색상 중에서 새치‧흰머리의 염색 시 선호 색상 계열은 새치 커버 목적이 강한 브라운, 블랙, 그레이 순으로 나타났으며, 뒤이어 패션 색상의 바이올렛(보라), 네이비(블루), 레드 계열 순으로 집계됐다.

'새치를 지닌 모발 그대로가 멋지다'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그런 편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39.1%로 나타났다. 특히, 긍정적인 생각(51.4%)이 부정적인 생각(22.8%) 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젊은 연령은 새치‧흰머리 경험이 적은 시기라 긍정적인 경향이 강한 반면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오랜 새치‧흰머리 경험으로 부정적인 경향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새치‧흰머리의 염색 시 선호 색상 계열은 새치 커버 목적이 강한 브라운, 블랙, 그레이 순으로 나타났으며, 뒤이어 패션 색상의 바이올렛(보라), 네이비(블루), 레드 계열 순으로 집계됐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새치‧흰머리의 염색 시 선호 색상 계열은 새치 커버 목적이 강한 브라운, 블랙, 그레이 순으로 나타났으며, 뒤이어 패션 색상의 바이올렛(보라), 네이비(블루), 레드 계열 순으로 집계됐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인핸스비 노석지 대표는 “모발에 색상을 부여하는 제품으로는 영구적인 염모제(기능성 화장품)와 일시 착색형(일반 화장품)으로 크게 구분되지만 최근 새로운 형태의 컬러링 샴푸들이 개발되고도 있으며, 일시 착색이 아닌 지속형의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서도 염색제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지속형 컬러링 샴푸의 개발을 위한 소비자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에서 그레이 헤어(Gray hair), 백발, 은발의 모습으로 좋다고 생각나는 대표 유명인을 적어달라는 자유 응답에는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문숙, 윤여정, 리차드 기어 등의 유명인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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