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뉴시니어 64% 카카오페이·토스 선호"
상태바
하나금융硏 "뉴시니어 64% 카카오페이·토스 선호"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2.05.19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 서베이와 하나은행 고객 데이터 분석
디지털채널을 원할하게 이용하는 뉴시니어. 자료=하나금융연구소
사진=하나금융연구소 제공

금융권에서 핵심 고객으로 주목받고 있는 50대에서 60대 초반을 일컫는 ‘뉴시니어’가 최근 6개월 기준 금융거래 시 카카오뱅크 ·토스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온라인 서베이와 하나은행 고객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뉴시니어가 원하는 금융’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뉴시니어’는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1957~1971년생 금융 소비자를 의미한다.

데이터분석결과를 보면, 뉴시니어의 10명 중 9명은 온라인 쇼핑, 유튜브 시청, 키오스크 주문 등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디지털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금융거래 시 이용하는 채널(최근 6개월 기준) 역시 ‘뱅킹앱’이 83.3%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뱅킹이 75.8%로 그 뒤를 이었다. 영업점은 49.3%로 뱅킹앱 이용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또 이들의 64%는 최근 1년 내 새롭게 거래를 시작한 금융기관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토스, 토스뱅크, 카카오페이와 같은 핀테크 기관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의 78%는 ‘반드시 영업점을 방문해서 처리해야하는 업무가 있다’고 답했하기도 했다. 이들 뉴시니어는 ▲상품 만기·해지 ▲현금·수표 입출금 ▲대출 상담·가입 등의 업무를 꼽았다.

보고서는 또 하나은행 50대 이상 고객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거래 규모는 전체 거래액의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50~64세의 거래규모는 전체의 3분의 1 이상이었다. 50대 이상 고객의 1인당 평균 거래액은 1억 원 이상으로 40대 이하 고객 대비 1.8배 높은 수준이었다.

뉴시니어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응답자 39%가 ‘건강’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자녀(18.1%), 재테크·투자(10.3%) 순이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이상적 시니어의 모습은 ‘나이보다 젊고 건강해 보이는 사람’이 20.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지혜롭고 존경받는 사람(14.9%)과 베풀 줄 아는 사람(13.1%)보다 5%p 이상 높은 결과였다.

아울러 뉴시니어는 노후를 위한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건(복수 응답)으로 ‘원금 보장(55.7%)’, ‘정기적 수익 발생(55.3%)’ 여부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는 높은 수익성(39.7%)을 고려한다는 응답보다 1.4배 더 높은 수준이었다. 또한 은퇴 전후의 재정적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인 만큼 현금화 인출 용이성(34.5%)도 중요하게 고려했다. 이들이 기대하는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5~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윤선영 연구위원은 “뉴시니어가 디지털 금융의 전환에도 큰 거부감 없이 적응하고 경제적 혜택보다 채널 편리성·신규 서비스를 우선시하므로 향후 다양하고 적극적인 금융생활이 예상된다”면서 “여전히 오프라인·인적 서비스에 대한 필요를 크게 인식하므로 금융회사들은 뉴시니어의 금융거래 특징, 기대에 대한 함의를 면밀히 이해하고 기대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과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