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마트로 거듭났다"... 롯데마트의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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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마트로 거듭났다"... 롯데마트의 대변신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2.05.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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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ESG 캠패인 브랜드·슬로건 선정
대형마트 최로 '그린스타 인증' 획득
국내 넘어 해외서도 친환경 정책 펼쳐
사진= 롯데마트
사진= 롯데마트

최근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ESG 캠페인 브랜드와 슬로건을 선정했다. 롯데쇼핑의 ESG 브랜드는 '리얼스(RE:EARTH)'로 롯데마트의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에서 출발해 롯데쇼핑 전체의 ESG 캠페인 활동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확대 운영된다. 

또한 '고객·임직원·파트너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더 나은 지구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은 ESG 캠페인 슬로건 '드림 투게더 포 어 베더 어스(Dream Together for a Better Earth)'를 발표하고 ESG 활동을 구체화하는 5대 프로젝트 ▲리얼스(RE:EARTH) ▲리너지(RE:NERGY) ▲리유즈(RE:USE) ▲리바이브(RE:VIVE)'도 공개했다.

 

친환경 인증·태양광 발전소까지

롯데마트는 지난달 대형마트 중 처음으로 '그린스타' 인증을 획득했다. '그린스타'는 한국경영인증원(KMR)이 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의 소비자 리서치를 통해 품질과 디자인, 사용자 환경 등 친환경을 인정받은 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해 인증을 주는 제도다.

롯데마트는 PB상품을 중심으로 친환경 원재료와 포장재를 도입했다. 또한, 매장 시스템 운영에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롯데마트는 PB상품을 만들 때 '에코 절취선 적용', '재사용 포장재 사용' 등 7대 친환경 포장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다. 또한 생분해가 가능한 밀키트용 포장지를 개발해 자체 브랜드 '요리하다'의 일부 상품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17개 지점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 것도 주목을 받았다. 롯데마트는 태양광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에너지공사, 서부발전, KC솔라앤에너지와 함께 롯데마트 시화점 등 총 17개소 주차장에 총 4MW의 태양광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이는 12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연간 2092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와도 같다. 

주변 환경훼손 없이 마트 내 유휴부지인 주차장을 활용했으며,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함과 동시에 차양막 역할도 가능해 고객들에게 쾌적함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친환경 경영을 펼쳤다. 롯데마트는 13일 베트남에서 연잎을 활용·제작한 에코백을 론칭했다. 이 에코백은 연잎을 가공해 종이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에코백은 재사용할 수 있으며 약 20~25㎏의 물건을 담을 수 있다. 

특히, 연잎을 통해 환경 보호는 물론 베트남의 문화적 정체성까지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조한 연잎의 자연스러운 색깔, 잎맥, 질감 등이 그대로 살아있고, 처리과정을 거쳐 가방이 구겨져도 연잎이 부서지거나 분해되지 않는다. 물이나 비에 젖으면 말려서 다시 쓰면 된다.

베트남 사이공 남부, 고법(Go Vap), 푸토(Phu Tho), 하노이, 껀터(Can Tho), 나트랑(Nha Trang), 다낭(Da Nang), 붕따우(Vung Tau) 등에 위치한 롯데 센터를 방문하면 연잎 에코백을 구경하거나 손에 넣을 수 있다.  

이밖에도 롯데마트는 바나나잎을 제품 포장재로 사용하거나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쇼핑백 사용을 권장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L-케어 캔버스백, 2020년에는 베트남 풍경을 담은 L-케어 에코백을 내놓기도 했다. 2025년까지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슈퍼마켓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바뀌었다"며 "ESG가 경쟁력이 된 만큼 업계 전반에 다양한 친환경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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