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품고 진화하는 KB국민카드... 빅데이터 강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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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품고 진화하는 KB국민카드... 빅데이터 강자 도약
  • 심준선 기자
  • 승인 2022.05.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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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적극적 행보
챗봇·콜봇·OCR·투자분석 등 자동화 구축
에이옵 플랫폼 개발로 AI 효율 향상
사진=KB국민카드 제공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사진=KB국민카드 제공

인공지능(AI)이 KB국민카드를 바꾸고 있다. 특히 KB국민카드가 공들이는 영역은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이다. 신용카드사들은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 좋은 빅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가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호준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장(상무)은 11일 "AI를 기반으로 하는 업무 혁신에서 다른 카드사보다 앞서고 있다고 본다"며 "상품, 서비스, 상담 등 전 영역에서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KB국민카드는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과 관련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당사의 철학을 드러냈다. '배달앱 언택트 주문', '항공사 매출로 본 해외여행 재개', '거리두기 해제되는 올해 어린이날, 어버이날 인기 메뉴' 분석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2월 '데이터루트'를 출시하며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AI 활용성을 자랑했다. 데이터루트는 온라인 기반의 개병형 데이터 비즈니스 통합 플랫폼이다. 카드 빅데이터를 통합된 온라인 환경에서 분석하고 시각화된 보고서와 각종 부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AI를 통한 업무 자동화에도 힘 쓰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019년 AI 기반 챗봇 서비스 큐디(QD)를 출시하며 채팅 상담 자동화에 시동을 걸었다. 큐디는 카드 관련 각종 업무 문의에 AI 알고리즘을 통해 답변·처리 해주는 서비스다. 지난 4월 큐디를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며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제안까지 가능해졌다. 또한 최신 자연어 처리 대화 모델을 적용해 상담 정확도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KB국민카드는 사람과 대화하는 콜봇 서비스도 선보였다. 콜봇 서비스는 음성인식기술(STT)과 음성합성기술(TTS)을 결합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언제든 신속한 음성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KB금융그룹 차원에서 실시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4월부터 콜봇을 활용해 카드 사용 등록 서비스를 도입했다.

AI를 통해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로보어드바이저도 눈에 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7월 핀테크 기업 '콴텍'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마이데이터 사업과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협약을 통해 리브메이트 앱은 KB국민카드가 축적해온 빅데이터 관련 노하우에 콴텍의 AI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 Q-엔진이 적용됐다. 최근 KB국민카드는 리브메이트 앱에서 '투자 날씨 서비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투자정보를 직관적이고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KB국민카드는 AI OCR(문서인식) 솔루션 전문 기업 로민을 통해 업무 자동화에 힘을 실었다. 2020년 카드발급 간편심사 서비스에 이어 지난해 가맹점 심사 시스템까지 자동화했다.

최근 가장 주목되는 행보는 'AiOp(에이옵)' 플랫폼 개발이다. 에이옵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분석 모델의 개발·학습·운영·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했다.

기존 인공지능 분석 모델은 전문성을 갖춘 직원이 활용 데이터를 선정해 알고리즘을 선택한 뒤 1개월가량의 기간 동안 만들어야 했다. 반면 에이옵 플랫폼은 2~3일 안에 개발이 가능해져 분석 모델의 개발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최신 AI 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하고 기능 모듈화를 통한 AI 활용 효율성을 높혔다"며 "향후에도 AI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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