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초개인화 주식진단서비스 개시... "3년 노력 결실"
상태바
NH證, 초개인화 주식진단서비스 개시... "3년 노력 결실"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5.13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체 평가모델로 고객 성과 분석·예측
2020년 빅데이터·초개인화 연구 착수
서울대와 혁신기술 협력...작년 본인가 획득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 사장. 사진=시장경제DB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 사장. 사진=시장경제DB

NH투자증권이 초개인화 주식진단 기능을 런칭하며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한 발 앞서 3년 전부터 마이데이터 고도화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디지털 혁신과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NH투자증권은 마이데이터 기반 주식 진단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월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후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주식 진단 항목 서비스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져있는 금융거래 정보를 일괄 수집해 소비자에게 일목요연하게 제공하고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의 대리행사, 금융과 소비패턴의 분석, 투자자문 등 개인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일컫는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이 보유한 종목이 몇 점짜리 주식인지, 해당 종목이 속한 업종은 몇 점인지 확인할 수 있다"면서 "점수는 주식의 성장성과 변동성, 수급, 배당 등을 고려해 NH투자증권 자체평가 모델로 매겨진다"고 설명했다.

먼저 업종의 점수와 순위로 해당 업종의 투자 매력도를 점검하고, 해당 업종에 보유 중인 주식의 점수와 순위를 차례대로 비교할 수 있다. 고객 개인 보유 종목업종의 상위 3개 종목을 확인할 수 있는 초개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투자성과리포트'는 NH투자증권 마이데이터 전용 서비스로, 타 금융사 보유 주식과 펀드의 금융상품 투자 성과를 분석해준다. 이달 주식 투자로 얼마의 수익을 실현했는지, 배당금을 포함한 종목별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이 외에도 NH투자증권은 '나무증권'을 통해 맞춤형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 4월 14일 기준 250개 금융기관과 연계돼 통합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 2016년 6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출시된 모바일증권 서비스 브랜드 '나무증권'은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감성적 디자인으로 초보 MZ세대 투자자들을 끌어안고 있다. 출범 이후 230만명의 월간 사용자(MAU)를 끌어모으는 저력을 보였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서비스 런칭을 기념해 현재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새로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 케이뱅크 비상장주식 2주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3년 준비기간 거쳐 마이데이터 상용화

NH투자증권은 앞서 2020년 마이데이터 사업의 포석으로 '빅데이터 센터'를 출범하고 각종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행동을 분석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편의성을 높힌 서비스를 제공하고, 같은 해 마이데이터 사업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라이선스 취득 관련 인프라 구축에 전념해왔다.

같은 해 7월에는 서울대학교와 MOU를 통해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분야 데이터 연구를 다각도로 진행해왔다. 서울대와의 협약을 통해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엔진을 구축하고 서울대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과 다각도로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양 기관은 소비자의 금융자산정보와 NH투자증권의 금융전문성을 연결해 고객자산 보호, 안정적 고객 수익 증대를 위해 협력해왔다. 다각적인 데이터 분석, 맞춤형 금융 자문 서비스를 통해 금융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사후관리 부재로 인한 고객 불안감을 줄여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NH투자증권은 2021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인가를 획득하고 본격적 초개인화 서비스를 선언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통합 자산조회 서비스·금융알리미 서비스, 올해 1월에는 △투자성과리포트 △나의 소비 등 마이데이터 본 서비스를 연이어 런칭했다.

NH투자증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화면. 사진=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화면. 사진=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지난 12월 1일 시범 서비스를 거쳐 현재 55개 금융기관을 연결한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가입자의 60%가 3040세대 고객으로 집계돼 향후 MZ세대로의 확장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주식 투자의 가장 기본 방식인 탑 다운(Top Down) 방식으로 보유 주식을 점검할 수 있다"면서 "NH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자산관리 노하우로 주거래 증권사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