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네덜란드 국책과제에 하이퍼루브 튜브용 강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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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네덜란드 국책과제에 하이퍼루브 튜브용 강재 공급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2.05.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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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루프 튜브용 열연강재 개발
2025년까지 강재 총 2100톤 공급
포스루프355를 이용해 직경 2.5m의 하이퍼루프 튜브를 제작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루프355를 이용해 직경 2.5m의 하이퍼루프 튜브를 제작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하이퍼루프 튜브용 강재인 '포스루프355'를 네덜란드 '하트'에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하이퍼루프란 대형 진공튜브 내 자기부상 캡슐을 시속 1000Km 이상의 초고속으로 운행하는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항공기 대비 에너지 사용량은 8%, 고속도로 대비 건설비용 50% 수준에 불과하다.

포스루프355는 포스코가 타타스틸 네덜란드와 협업해 개발한 하이퍼루프 튜브용 열연 강재다. 튜브 제작용 강재 소요량은 1Km당 2000톤으로, 포스코는 다음달부터 내년 12월까지 하트가 네덜란드 그로닝겐주 빈담시에 설치하는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시험노선 450m 구간에 275톤을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는 2020년부터 하트가 주관하는 네덜란드 국책과제에 타타스틸 네덜란드와 함께 하이퍼루프 전용강재 및 구조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참여, 지난해 10월 포스루프355 개발을 완료했다. 포스코는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시험노선 2.7km구간에 약 1800톤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하이퍼루프의 핵심은 초고속 주행을 위한 튜브의 직진성과 안정성 확보다. 이를 위해서는 튜브 소재가 고속 주행시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을 견뎌야 한다. 철강은 다른 소재에 비해 하이퍼루프 내부압력을 최대한 진공상태로 오랫동안 유지하는 기밀성과 정밀한 튜브 연결을 위한 가공성이 뛰어나 하이퍼루프 튜브에 가장 적합한 소재로 꼽힌다.

포스루프355는 일반강 대비 진동 흡수능력이 1.7배 높고 내진성능 또한 우수해 하이퍼루프의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는 진공열차 튜브용 특화 강재 제조방법 등 구조 기술 관련 특허 9건을 출원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번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 시험노선 강재 공급을 시작으로 국내외에 진행 예정인 하이퍼루프 프로젝트에도 강재 공급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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