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리브·마이머니 서비스 종료... '스타뱅킹'으로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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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리브·마이머니 서비스 종료... '스타뱅킹'으로 뭉친다
  • 심준선 기자
  • 승인 2022.05.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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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앱 6월 30일, 마이머니 8월 31일 종료
"계열사 앱과 상호 연계하고 보완 강화"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이 슈퍼 애플리케이션(앱)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비대면 플랫폼 리브(Liiv)와 자산·지출관리 마이머니 서비스를 각각 오는 6월 30일, 8월 30일 종료한다. 리브와 마이머니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는 KB스타뱅킹으로 흡수·통합된다.

지갑 없는 생활을 모토로 하는 리브는 간편결제, 은행 찾기, 환전, 여행·유학 관련 쿠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마이머니는 여러 기관에 흩어진 정보를 하나로 모아 분석·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리브에 있던 간편뱅킹, 간편결제, 외환 서비스는 스타뱅킹의 '뱅킹'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5월 3일부터는 신규 가입이 중단된다. 마이머니 서비스는 스타뱅킹의 '마이자산관리' 메뉴에서 이용 가능하다.

금융 알림을 확인하는 'KB스타알림' 앱도 곧 서비스가 종료돼 스타뱅킹으로 통합된다. 업그레이드된 스타뱅킹에선 개인화된 금융정보를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 스미싱 문자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은 앱이 너무 많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통폐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2일 기준 앱스토어에 총 21개 앱을 등록했다. 4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26개)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하나은행은 14개, 우리은행 9개다.

앞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슈퍼앱 전략의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1월 초 윤종규 회장은 "고객들에게 KB에 가면 모든 것이 한 번에 해결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며 "대표 앱인 스타뱅킹이 그룹의 슈퍼앱으로 자리 잡아 계열사 앱과 상호 연계·보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도 "스타뱅킹은 금융과 고객의 일상을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윤종규 회장과 호흡을 맞췄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스타뱅킹 전면 개편에 돌입했다. 새로운 스타뱅킹에서는 ▲자동로그인 기능 도입 ▲이체 편의성 개선 ▲홈화면 개인화 ▲고객별 맞춤 자산관리 ▲KB금융그룹 6개 계열사 핵심 서비스 제공 ▲알림기능 강화 등이 구현됐다. 

아울러 올해 초 금융플랫폼본부를 신설해 스타뱅킹이 금융과 생활을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슈퍼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운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점점 하나가 되는 스타뱅킹을 기대해 달라"며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종합금융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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