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 횡령' 우리은행 직원 자수... "구속영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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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원 횡령' 우리은행 직원 자수... "구속영장 검토"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4.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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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
우리은행 본사. 사진=시장경제DB
우리은행 본사. 사진=시장경제DB

우리은행에서 500억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 직원이 자수했다. 경찰은 해당 직원을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28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해당 직원이 자수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회사자금 약 50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우리은행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해당 직원의 출국을 금지하고 수사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직원이 직접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다"며 "자세한 내용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에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라며 "수시검사 형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뢰가 생명인 제1금융권에서 대규모 횡령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자금은 우리은행이 대우일렉트로닉스를 매각한 자금 일부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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