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美 주식 10호가 서비스 국내 첫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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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美 주식 10호가 서비스 국내 첫 오픈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4.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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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거래시 매수∙매도 각 5호가 제시
사진=삼성증권 제공
사진=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29일부터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시(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30분) 매수∙매도 각 5호가씩 총 10호가를 제시하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증권사들이 미국 주식 거래시 매수∙매도 각 1호가씩 2호가만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증권이 처음으로 10호가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다. 10호가 서비스는 매수와 매도 각 5호가의 잔량을 확인 할 수 있어 대규모의 거래,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4일~15일 미국 주식 주간 거래 경험 고객 1,6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주간 거래 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호가 정보가 가장 많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은 세계 최초로 시작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에 이번 10호가 서비스까지 더해지며 미국 주식 서비스를 선도하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7일부터 시작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는 오픈 55영업일(26일 기준)만에 누적 거래대금 1조원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PB상담을 받으면서 매매가 가능해 주간 거래의 절반이 PB와의 상담 후 매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 미국 주식 매매 중 PB를 통한 매매는 25% 수준이었다.

최근 지정학적 이슈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주간 거래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전황이 급변했던 2월 22일에서 24일까지 1,036억원이 거래됐다. 이는 주식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변동성 높은 레버리지 ETF를 매수하는 적극적인 투자, 위험 관리를 위한 보수적 투자 등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5개는 △테슬라 △ProShares QQQ 3배 ETF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A로 빅테크 종목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인 사재훈 부사장은 "국내 최초 미국주식거래 10호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투자자들의 성원 덕분"이라면서 "조만간 주간 거래 시장에 글로벌 금융사 고객들이 함께 하게 될 예정이으로 고객들의 거래 편의성과 주식 유동성 모두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이 'Blue Ocean'과 독점 제휴를 맺으면서 개척한 주간 거래 시장에 상반기 중 글로벌 금융사들이 제휴를 통해 추가로 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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