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가정의달 특수까지... 유통家, 체험 마케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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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가정의달 특수까지... 유통家, 체험 마케팅 '봇물'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2.04.2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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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콘텐츠·이색 마케팅으로 고객 잡기
어린이날 앞두고 마트·이커머스 할인 풍성
사진= 롯데백화점
사진= 롯데백화점

유통업계가 거리두기 해제와 5월 가정의달 특수를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특히 그동안 자제해오던 체험 행사가 잇따르며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봄 날씨와 엔데믹 등이 겹치며 야외활동과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봄 정기세일 기간 중 스포츠, 골프, 아웃도어 등 야외활동 관련 상품군이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크게 증가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김포공항점에서 체험형 에듀테인먼트 전시인 '빅토리아 티렉스'를 아시아 최초로 진행한다. 만년 전 실존했던 초대형 티라노 사우르스 렉스 화석과 함께 공룡의 삶을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들을 선보인다. 총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약 200여개의 화석으로 만들어진 길이 12m, 높이 3.5m의 아시아 최대 규모의 '빅토리아 티렉스' 화석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또한, 3D 그래픽과 인터랙티브 요소 등을 결합해 바로 눈 앞에서 공룡을 관찰하는 듯한 미디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직접 공룡의 피부를 만져보고 공룡이 살았던 정글의 향을 맡아볼 수 있는 체험존도 구현해 고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체험을 강조한 이색 콘텐츠들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에 오픈한 초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그라운드 시소 명동'에서 7일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포에틱 AI(POETIC AI)' 전시는 매주말 매진을 기록하는 등 가족 단위의 고객은 물론 데이트 코스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더불어 롯데백화점은 새로운 마케팅 테마 '슈퍼 해피(SUPER HAPPY)'를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슈퍼 해피' 테마 콘셉트는 점차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는 엔데믹 시기에 맞춰 긍정적인 느낌과 행복한 감정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영국 유명 팝 아티스트 '존 버거맨'과 함께 백화점을 거대한 갤러리로 꾸민다. 

본점과 잠실점, 동탄점, 부산 본점 등에선 놀이동산 콘셉트로 꾸민 포토존을 만들고, 이곳에서 사진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고객에게 존 버거맨 한정판 굿즈를 제공한다. 다음 달 1일과 5일에는 평촌점과 수원점에서 동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어린이 패션쇼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24개 매장에서 29일부터 4개월간 '월리를 찾아라'를 주제로 백화점 내부를 꾸미고 월리를 활용한 어린이 그림 대회 등을 진행한다. 13m 높이의 대형 월리 조형물은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압구정본점과 더현대서울 등 7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문화홀은 고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월리 스튜디오'로 꾸미고 월리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굿즈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마트·온라인, 어린이날 할인 행사

이마트는 올해 100주년 맞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블록완구, 유아완구, 캐릭터완구, 디지털 가전, 야외 스포츠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이마트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진행되는 첫 대형 행사인 만큼 지난해 대비 물량을 15% 이상 늘리고 고객 혜택도 키웠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인기 레고 40여 종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레고 전 품목 10만원 이상 구매 시 '레고 파우치(스타트팩 2입 포함)'을 전 점포 1만개 한정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음 달 1일부터는 레고 클래식 90주년 기념세트를 이마트 단독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쿠팡은 다음 달 8일까지 '빅 시즌 가정의달' 기획전을 연다. 테마별 카테고리는 ▲어린이를 위한 ▲부모님을 위한 ▲고생한 나를 위한 테마 등으로 나눠 테마에 맞게 아이템을 추천한다. '어린이를 위한’ 테마와 ‘부모님을 위한 & 고생한 나를 위한’ 테마는 격일로 시작되며 이틀마다 새로운 아이템을 추천한다.

티몬은 신규 공연과 전시회를 추천하는 '문화가 있는 날'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달에는 공연, 전시 등 컬처 상품 구매 시 15%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인기가 높은 대형 뮤지컬은 물론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과 각종 전시회 등을 티몬 단독 최저가로 선보인다. 백희나 작가 원작의 프리미엄 가족 뮤지컬 '알사탕', '장수탕 선녀님'을 26일부터 단 3일간만 티몬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또 '에바알머슨 특별전'을 5월 5일까지만 얼리버드 40%로 할인 판매한다.

위메프는 다음 달 8일까지 '가정의 달' 기획전을 열고 기념일별 선물을 큐레이션한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선물로 적합한 280개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와 가정의달 특수가 겹치며 유통업계가 각종 체험과 가족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준비에 분주하다"며 "오랜만에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되며, 매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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