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분기 영업이익 1조6065억… 전년比 4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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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분기 영업이익 1조6065억… 전년比 49% 급증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2.04.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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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총 68만5739대
매출 18조3572억원
제값받기로 수익성 개선
사진=기아
사진=기아

기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60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2% 급증했다.

기아는 지난 25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2년 1분기(1~3월)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에 따르면, 1분기(IFRS 연결기준)  실적은 ▲판매(도매기준) 68만5739대(0.6%↓) ▲매출액 18조3572억원(10.7%↑) ▲영업이익 1조6065억원(49.2%↑) ▲경상이익 1조5180억원(15.1%↑) ▲당기순이익 1조326억원(0.2%↓)을 기록했다.

판매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에서 전년 대비 6.5% 감소한 12만1664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0.7% 증가한 56만407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0.6% 감소한 68만5739대로 집계됐다.

기아는 국내 시장의 경우 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와 최적 생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일부 부품의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쏘렌토, 카니발 등 주요 차종 판매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 시장 역시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재고부족 현상이 지속됐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전 차종에 걸친 강한 수요가 이어졌고, 유연한 생산조정과 선적이 중단된 러시아 권역 판매물량의 타 권역 전환으로 판매차질을 최소화해 북미·유럽·인도 권역에서 높은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

1분기 매출액은 생산차질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매 차종의 트림 및 사양 상향과 RV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 판매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8조357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판매 감소와 재료비 상승 등의 원가부담 요인이 있었지만,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덕에 비용상승 분이 희석돼 전년 대비 2.1%p 개선된 80.4%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개선된 상품성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49.2% 증가한 1조 6,065억원, 영업이익률은 2.3%포인트 상승한 8.8%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과 국제정세 악화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일부 생산이 제한되며 도매 판매가 감소했다"면서도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를 확보하고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을 통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데다,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쳐 기아 차량에 대한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차종별·지역별 유연한 생산조정을 통해 생산차질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만큼, 2분기에는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판매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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