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첫 진출"...하나은행, 업계 최초 '타이베이 지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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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첫 진출"...하나은행, 업계 최초 '타이베이 지점' 오픈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2.04.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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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능통한 전문 인력 근무
현지 통화 기반 기업·리테일금융 수행
하나은행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타이베이(Taipei) 지점을 개설했다. 이날 개점 행사에서 (사진 왼쪽부터)강병욱 대만 한상회 회장, 조정호 대만 한인회 회장, 정병원 주타이베이 대한민국대표부 대표, 김진석 타이베이지점장, 김규일 대만 한경회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은 지난 25일 타이베이(Taipei) 지점을 개설했다. 개점 행사에서 (왼쪽부터) 강병욱 대만 한상회 회장, 조정호 대만 한인회 회장, 정병원 주타이베이 대한민국대표부 대표, 김진석 타이베이지점장, 김규일 대만 한경회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대만에 '타이베이(Taipei)지점'을 개설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개설 인가를 획득했다. 이후 10개월 만에 개설을 완료했다.

이번 대만 타이베이지점 개설로 하나은행은 전 세계 25개(중국, 미국, 베트남, 홍콩, 일본, 대만, 인도, 독일, 싱가포르, 멕시코 등) 지역, 194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타이베이지점은 영어·중국어 통용이 가능한 현지 금융 전문 인력 채용과 현지 금융회사와의 협업 추진을 통해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

동시에 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획득한 DBU(Domestic Banking Unit, 외국환거래지정은행)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현지 통화 기반의 기업금융·리테일 금융 업무를 수행한다.

타이베이지점은 향후 대만 국제금융 시장에서 주요 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 구축, 우량 현지 기업체 유치를 위해 역외금융 업무 수행이 가능한 OBU(Offshore Banking Unit, 국제금융업무지점) 라이선스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타이베이지점은 그룹 글로벌 IB금융의 아시아 지역 주요 포스트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우선 정부 주도의 경제발전계획으로 항공·철도·에너지 등 공공인프라 분야가 활성화돼 있는 대만 IB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내 관계사와의 협업, 글로벌 금융기관 등 다양한 네트워크의 활용을 통해 타이베이지점은 인프라금융·항공기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승 하나은행 글로벌그룹 부행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지점을 개설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대만 내 한국계 기업, 교민 뿐 아니라 한국과의 교역 수요가 있는 현지의 손님들에게 한 차원 높은 금융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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