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베트남 증권사 BIDV 지분 인수… 2대 주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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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베트남 증권사 BIDV 지분 인수… 2대 주주 등극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2.04.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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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35% 신주인수계약 체결
현지 고객 기반 서비스 확대
사진=하나금융투자 제공
사진=하나금융투자 제공

하나금융투자가 베트남 증권사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자회사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IDV Securities) 지분을 대규모 인수했다.

하나금투는 BIDV증권 지분 35%(총 1420억원 규모)를 사들이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는 계약을 통해 하나금투는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1999년 11월 설립된 BIDV증권은 호치민에 본사를 두고 있다. 투자중개업, 증권인수업, 투자자문업, 파생상품거래업, 자기자본거래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자기자본 기준 26위로 지난해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1위, 당기순이익 188억원, ROE 22.2%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금투는 BIDV증권 디지털 플랫폼 리뉴얼 등 서비스 개선과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자산운용업을 비롯한 신사업 진출을 주도해 금융생태계 구축은 물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BIDV증권은 증자된 자금을 통해 위탁매매·신용융자·고유계정 투자를 강화한다. IT 개발, 디지털 전환, 금융 서비스 개발에도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발판으로 오는 2026년까지 베트남 메이저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선점해 디지털 특화 증권사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종승 하나금융투자 글로벌그룹장은 "BIDV증권 지분 인수로 그룹 글로벌 전략 중 하나인 신남방 정책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BIDV 은행·증권이 보유한 베트남 전역의 영업망과 우리가 가진 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BIDV 지분을 인수한 이후 양측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는 물론 수익성 한계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 왔으며 하나금투의 전략적 지분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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