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8개 김치공장을 하나로... '한국농협김치' 출범식 개최
상태바
농협, 8개 김치공장을 하나로... '한국농협김치' 출범식 개최
  • 심준선 기자
  • 승인 2022.04.25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산 원가 낮춰 경쟁력 강화
"한국 김치 매운맛 보여주겠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부터 여섯번째)은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개최한 '한국농협김치'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 제공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 여섯 번째)이 25일 열린 한국농협김치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중앙회는 서울 중구 본관에서 전국에 산재해 있던 8개 농협 김치공장을 하나로 통합하는 '한국농협김치'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농협은 김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김치공장 통합을 추진했다.

농협은 김치공장 통합으로 생산 원가를 낮추고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이 생산한 원재료 수매량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해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수급 안정 효과를 동시에 달성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장이 통합되면 효율적인 품질 관리도 가능해진다. 각 공장마다 지역별로 특화된 제품을 출시해 특수김치·수출용·절임배추 등 기능을 분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농협은 소비자들에게 100% 국산 농산물만 사용한 안전하고 품질이 보장된 프리미엄급 김치를 내놓을 수 있다.

'한국농협김치'에 농협 이름을 붙인 것은 최고 품질의 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치의 세계화에 농협이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다짐도 담겼다. 농협은 향후 대한민국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미국 뉴욕·버지니아주, 일본, 아세안 등 김치 관련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유네스코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한국 김장(김치)의 매운맛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성희 회장은 "오늘은 전국 8개 김치공장을 하나로 통합한 한국농협김치가 역사적인 새 출발을 하는 날"이라며 "이름에 걸맞게 대한민국 대표 김치를 생산하는 법인으로 한국농협김치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농협김치가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로 출범한 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농협김치 광고에 출연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출시를 계기로 대한민국 김치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농협과 협력해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국농협김치 출범식에는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정점식·홍문표·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최인호·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통합에 참여하는 8개 농협 조합장 ▲농협 가공협의회 운영위원 조합장 14명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농협은 '한국농협김치 출범 기념 사랑의 김치 나눔 행사'를 통해 소외계층에게 1억원 상당의 한국농협김치를 전달했다. 라이브커머스 판매 행사에서는 '한국농협김치' 출시를 기념해 할인·증정 행사를 진행했다. 전국 하나로마트와 농협몰에서도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제품 이용을 희망하는 식당·급식업체 등을 대상으로는 '농협김치사용 인증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