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4004억원 '역대 최대'... 전년 比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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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4004억원 '역대 최대'... 전년 比 17.5%↑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2.04.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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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이익 증가, 비은행 부문 선전 영향
주당 400원 배당... "올해 균등한 분기 배당 실시"
신한금융그룹 본사.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 본사.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신한금융은 22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1조40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측은 “핵심 자회사인 은행과 카드의 이익 증가와 비은행 부문의 선전을 통해 그룹의 경상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1분기 그룹이자이익은 2조 4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지난해 가계·기업대출이 많이 늘었고 최근 수시입출식 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까지 증가하면서 마진이 커졌다. 

신한은행 원화대출은 3월 말 27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새 6.9% 불어난 수치다. 저원가성예금은 128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그룹과 은행의 NIM(순이자마진)은 각각 1.89%, 1.51%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08p, 0.12%p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986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 대금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 감소했다. 유가증권 손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이익 감소 탓에 11.7%, 보험관련 이익은 사고보험금 증가 등으로 18.3% 줄었다.

1분기 대손비용은 2436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745억원 적립 등 보수적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2%, 보통주자본비율은 13.0% 수준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규제 비율을 충족하며 안정적으로 자본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는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계열사별로 신한은행은 전년 동기 31.5% 증가한 8631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자이익은 과거부터 축적된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 △유동성 핵심예금의 증가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에도 수수료이익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175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04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업권 전체의 증권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 또한 신한라이프는 같은 기간 대비 15.6% 증가한 1524억원, 신한캐피탈은 83.6% 증가한 10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 이사회는 올해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400원으로 결의했다. 배당금은 5월 초 지급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에도 균등한 분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며 지난 3월 발표했던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 정책을 통해 성장의 과실을 주주에게 지속적으로 환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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