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코로나 시대 디지털 소비 트렌드 분석
상태바
신한카드, 코로나 시대 디지털 소비 트렌드 분석
  • 심준선 기자
  • 승인 2022.04.21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대 OTT·음원스트리밍 이용 감소
40대 이상 배송·디지털컨텐츠·간편결제 이용 증가
사진=신한카드 제공
사진=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자사 고객의 소비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와 디지털 경제 가속화에 따른 소비 변화를 입체적으로 분석했다고 21일 밝혔다.

데이터 분석 대상은 온라인 업종과 대표적 디지털 소비 업종인 배달앱·신선식품몰·OTT·음원스트리밍·간편결제 서비스다. 2019년과 2021년 신한카드 이용 기준으로 비교해 분석이 이뤄졌다.

온라인 업종의 연도별 추이다. 2019년, 2020년, 2021년 각각 전년 대비 이용 증가율은 14%, 23%, 22%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연령별 이용 증가율은 ▲20대 45% ▲30대 63% ▲40대 84% ▲50대 110% ▲60대 이상 142%다. 전체 평균은 71%다. 디지털 소외 계층으로 인식되던 40대 이상 연령층의 이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이용 증가율의 경우 ▲서울 76% ▲경기 78% ▲광역시 65% ▲그 외 지역 61%다. 수도권의 이용 증가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배달·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도 4050세대의 이용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배달앱의 경우 20대 이용 비중은 41%에서 30%, 30대는 39%에서 37%로 줄어든 반면 40대는 15%에서 24%, 50대 이상은 5%에서 9%로 증가했다. 신선식품몰 이용 비중 역시 20대가 11%에서 10%, 30대가 40%에서 32%로 줄어든 반면 40대는 35%에서 37%, 50대 이상은 14%에서 21%로 증가했다. 코로나로 외식이 어려워짐에 따라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져 중장년층의 이용이 늘어난 걸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한편, 배달앱의 지역별 이용 비중의 경우 수도권이 53%에서 55%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큰 도시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는 경향이 있는 배달앱 특성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신선식품몰 이용 비중은 비수도권이 20%에서 22%로 증가했다. 서비스 대상 지역이 넓어지고 있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OTT·음원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의 경우 과거 20대의 이용이 월등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타 세대의 이용이 증가해 점차 범용 서비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OTT·음원스트리밍 이용 비중의 경우 20대는 각각 4%p, 7%p 줄었다. ▲30대는 2%p, 0%p ▲40대는 4%p, 2%p ▲50대 이상 4%p, 4%p 증가했다. 지역별 이용의 경우 비수도권에서 OTT 이용 비중이 38%에서 41% 증가했다. 음원 스트리밍 이용 비중도 41%에서 42%로 늘어났다.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나 거리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비수도권의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이커머스·모바일 쇼핑과 밀접한 간편결제의 경우 중장년층 비중이 늘어났다. 이용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20대 5%p ▲30대 1%p 감소했다. ▲40대 2%p ▲50대 이상 4%p 증가했다. 디지털 기기에 대한 친숙도 증가로 간편결제의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중 일부는 빠른배송 등 핵심 서비스를 수도권 중심으로 제공하거나, 오프라인 결제를 수도권에 밀집된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만 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수도권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비중이 57%에서 59%로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코로나와 디지털 경제 가속화에 따라 우리 삶의 소비 행태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소비행태 분석을 통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지속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