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치맥페스티벌' 3년 만에 야외서 열린다... 치킨업계 반색
상태바
'대구 치맥페스티벌' 3년 만에 야외서 열린다... 치킨업계 반색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2.04.20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300인 이상 모이는 지역축제 승인 중단
치맥산업협회, 7월 개최 맞춰 행사 준비 한창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참여해 흥행 성공 기대
2019년 대구 치맥페스티벌 행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2019년 대구 치맥페스티벌 행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실상 해제함에 따라 2년간 중단됐던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올해엔 정상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치맥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2022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오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두류공원 일대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구체적인 행사 계획은 5월말 쯤 가닥이 잡힐 예정이다.

한국치맥산업협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7월 개최에 맞춰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맞이해 다른 때보다 더 성대하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년 처음 개최된 대구 치맥 페스티벌은 지난 2019년까지 통상 매년 여름에 개최됐다. 드넓은 야외에서 치킨을 안주 삼아 맥주로 더위를 날려 보낸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3년 연속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행사를 취소했다. 

치맥산업협회 측은 7월 개최에 맞춰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성남 치맥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올해 행사가 열린다면 코로나를 극복해냈다고 알릴 수 있는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맥페스티벌 행사 개최 기대감에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반색하고 있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치맥페스티벌은 우리나라의 치맥문화를 알릴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라며 "위드코로나 시대의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치킨업계 관계자도 "최근 영업시간 제한도 풀려 외식 시장이 활성화되면 치맥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올 여름 치맥페스티발이 열린다면 치킨업계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부는 "코로나 확진자 규모가 4주째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며 "300인 이상 모이는 축제에 대한 심의·승인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의 모든 축제가 심의와 승인 없이 허용된다.

한편, 대구는 멕시칸치킨, 교촌치킨 등 유명 치킨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