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강자' 삼성생명, 건강자산 맞춤형 관리로 PB명가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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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 강자' 삼성생명, 건강자산 맞춤형 관리로 PB명가 굳힌다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2.04.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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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불확실성 대비 예방적 관리
고위험상품 선호에 자산 보전 솔루션 제안
'더 헬스' 디지털케어로 자산승계까지 접목
패밀리오피스 통해 초부유층 재무설계도
삼성생명 본사 전경, 전영묵 사장 사진=시장경제DB
삼성생명 본사 전경, 전영묵 사장. 사진=시장경제 DB

삼성생명이 2030세대를 겨냥한 건강자산 맞춤형 관리를 통해 'PB명가(名家)' 타이틀 굳히기에 들어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30세대 부유층 고객의 미래를 보장하는 데 초점을 둔 컨설팅을 구상 중이다. 이를 테면 장기보험상품을 기반으로 건강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재정을 관리해 주는 것이다. 가문의 금융자산까지 포괄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삼성생명은 종신보험·신탁상품과 같이 리스크가 높은 고위험군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에게 자산 보존과 이전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삼성생명은 여기에 더해 안전자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2030세대 고객들이 건강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 미래세대 자산관리, 삼성패밀리오피스 ‘각광’

올해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센터는 개소 10주년을 맞았다. 삼성패밀리오피스센터는 보험업계 최초로 자산관리(WM)를 전담하는 산하 기관이다.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자산가, 연매출 30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가진 초부유층을 대상으로 종합 가문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가에 대한 컨설팅으로 가업승계, 상속에 특화됐다. 올해 1분기에는 자녀 상속·증여에 초점을 맞춰 건강한 자산승계, 백년기업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개소 10주년이 되는 올해를 패밀리오피스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정하고 초부유층 자산관리 컨설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온·오프라인 소비 패턴을 비롯해 사회 전반에 걸쳐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자산을 세분화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산의 설계와 관리를 포괄하는 '재정적 자산', 자녀 교육과 후계자 양성 같은 '인적 자산', 문화예술·사회공헌 등 '사회적 자산' 세 가지 영역이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인적 자산의 관리를 돕는 전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이 모아온 자산 만큼 삶의 가치가 온전하게 이전될 수 있도록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WM부서, 장기 자산관리에 특화

상속·증여의 핵심이 되는 조직 삼성생명패밀리오피스가 명성을 이어갈 수 있던 배경에는 삼성생명 WM지원팀이 있었다. 삼성생명 WM지원팀은 부유층 고객 대상 자산관리 컨설팅 조직인 ‘FP(Financial Planning)센터’, 초부유층 고객 대상 가문관리 조직인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 두 축으로 이뤄져 있다. 

FP센터는 2002년 10월 강남에서 문을 열었다. 이후 현재 전국 8개 센터로 확대돼 운영되고 있다. 센터는 각종 자격증을 가진 전문 FP(Financial Planner)가 자산 성장과 자산 승계라는 두 가지 주제로 고객의 관심 분야를 분류해 컨설팅을 해준다. 특화된 컨설팅 서비스 브랜드인 ‘GAP(Growth of Asset Plan) & TAP(Transfer of Asset Plan)’의 형태로 종합자산관리를 실시한다. 고객을 최고경영자(CEO), 부동산 오너, 개인사업가, 전문직, 은퇴자 등 5대 직군으로 나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기업 CEO의 경우 현재의 주주구성과 지분은 적절한가, 전체 자산 중 법인 자산과 개인 자산의 비율은 적정한가 등을 질문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개인사업자에게는 사업 소득의 효율적인 투자방안은 무엇인지, 법인 전환 고려 시 적절한 판단 기준은 마련되어 있는지, 사업의 자녀 승계를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등을 파악해 알려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인생주기에 맞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무분석, 은퇴, 보장, 포트폴리오, 상속 등을 한꺼번에 설계하고 보험을 비롯한 금융상품을 안내해 준다. 투자, 상속·증여, 부동산 등 폭넓게 분석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WM팀은 CFP(국제재무설계사), CFA(국제재무분석사) 등 각종 금융전문 자격증을 보유 중인 18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고객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형성하며 금융업계 최고의 자산 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고객의 모든 자산 유형과 라이프 플랜, 가족이 원하는 방향까지 파악해 자산을 보전하고 다음 세대로 온전하게 이전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을 제시한다.

삼성생명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대국민 건강자산 UP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맞춰 WM지원팀은 법인 CEO 고객을 대상으로 ‘건강한 승계, 백년기업 만들기’ 캠페인을 기획해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계획이 없는 승계 △뜻과 유언이 없는 승계 △업(業)의 가치에 대한 2030세대 교육이 없는 승계 △상속세 납부 준비가 없는 승계로 구분된다. 삼성생명은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 개인이 예측하지 못한 미래의 리스크를 고려하고, 고객을 ‘건강한 백년기업’으로 이끌기 위한 컨설팅을 계획 중이다. 

이외에도 법인 대표를 위한 WM최고경영자 조찬세미나(2030 Business Live On)와 CEO 아카데미, 고객에게 네트워크 강화와 풍부한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아트(Art) 프로그램, 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 Program, GIP), 주니어 CEO 등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세대 자녀 교육 프로그램인 글로벌 인사이트 프로그램(GIP)은 대내외적으로 크게 관심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글로벌 인사이트 프로그램은 가문의 근원, 가문의 발전, 가문의 과제, 가문의 핵심가치를 2세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다. 해외 산업 리더들이 2세들의 멘토 역할을 맡는다. 2세끼리 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각 기수당 참가 인원은 10~20여명으로 한정한다. 늘어나는 신탁 수요에 맞춰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 자산을 단순히 어떤 상품으로 운영할지에 대한 고민이 아닌 고객의 모든 자산 유형과 라이프 플랜, 가족이 원하는 방향까지 파악해 자산을 잘 보전하고 다음 세대로 온전하게 이전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교양 중심 자산관리 프로그램도 ‘눈길’

나아가 삼성생명은 교양 중심의 자산관리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 주요 도시에 위치한 8개 FP센터와 연계해 건강한 자산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열고,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세대 관리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MZ세대들이 아트테크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겨냥해 ‘예술자산클래스 ART 프로그램’과 자녀에 대한 가문관리 교육인 ‘글로벌 인사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트테크란 '아트+재테크'의 신조어로, 기존 미술품 경매와 갤러리의 아트딜러를 통한 미술품 투자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구매자가 직접 미술품을 사고 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재테크 방식을 말한다.

온라인에서는 ‘2030 비즈니스 라이브 온’을 통해 자산가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이는 전국 각지와 해외에 거주하는 3000여명의 고객이 시청하는 삼성패밀리오피스의 대표적인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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