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1.3조 규모 'LNG 추진선' 8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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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1.3조 규모 'LNG 추진선' 8척 수주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2.04.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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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17년 9월 인도한 자동차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17년 9월 인도한 자동차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약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라이베리아 및 중동 선사와 7900TEU급 컨테이너선 6척과 자동차운반선(PCTC) 2척 등 총 선박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총 1조 2836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272m, 너비 42.8m, 높이 24.8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선주사에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자동차운반선은 길이 200m, 너비 38m, 높이 37m 규모로 차량 7,500대를 운송할 수 있다. 이 운반선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5년 상반기 중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 선박들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돼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대비 약 4% 증가한 2억 1401만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대형 컨테이너선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 세계 대형 PCTC 시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에 12척이 발주되며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기가 도래하며 2021년 한 해 동안 38척의 PCTC가 전 세계에 발주되는 등 빠르게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80척, 약 82억 3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174억 4000만달러의 47%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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