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함께 찾아요"... 삼성증권, 비상장·신생기업 투자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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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함께 찾아요"... 삼성증권, 비상장·신생기업 투자시장 선점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4.1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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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기업 투자신탁 300억원 모집
매월 IR통해 유니콘 생태계 조성
"시드에서 IPO까지 스타트업과 상생할 것"
장석훈 사장은 1963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 학사·위스콘신대 경영학 석사를 받았고 2009년 삼성증권 전략인사실장·2013년 삼성화재 인사팀 담당임원을 거쳐 2018년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2018년 삼성증권 대표(부사장)에 취임한 이후 ESG연구개발에 주력해왔다. 사진=삼성증권 제공
장석훈 사장은 1963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 학사·위스콘신대 경영학 석사를 받았고 2009년 삼성증권 전략인사실장·2013년 삼성화재 인사팀 담당임원을 거쳐 2018년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2018년 삼성증권 대표(부사장)에 취임한 이후 ESG연구개발에 주력해왔다. 사진=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의 스타트업과 비상장주 투자 서비스가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 비상장주와 신생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삼성증권은 향후 플랫폼과 IR 등 다양한 채널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판매한 '삼성 블루포인트 2022개인투자조합 신탁 2호'가 단기간에 168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주로 유망 신생기업에 투자하는 삼성증권의 신탁상품으로 7년간 중도해지가 불가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 상품은 창업 3년 이내, 정보기술(IT) 업종과 제조 업종의 유망한 신생 기업들에 50% 이상을 투자한다"면서 "지난해 8월 출시한 1호 경우도 114억원을 모으며 자산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와 쿠팡의 경우처럼 초기 투자자가 큰 수익을 거두면서 비상장 기업 투자에 대한 고액 자산가의 관심이 많다. 창업 3년 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조합은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신생기업 뿐 아니라 최근 열기가 뜨거운 비상장주 투자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K-OTC 전체 시가총액 규모는 28조2,828억원을 기록했다. K-OTC는 금융투자협회의 유일한 제도권 비상장주식 거래소로 지난해 처음 시총 3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월 17일 시총 규모가 일시 46조원을 넘어서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자산 1,000억원 이상 고객들을 위한 패밀리 오피스 상품으로 비상장 투자 사모펀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등 발 빠르게 관련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말 '코리아 스타트업, 스케일업 데이(KSS IR Day)'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

멤버십 고객에게만 참여 기회가 주어지는 'KSS IR Day'는 유니콘 기업으로 발전할 역량을 지닌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 있는 VC, 기관투자자, 법인, 삼성증권 SNI고객과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행사다.

지난해 8월부터 반도체, 환경·그린, 메타버스, 핀테크, 로보틱스 등 테마를 주제로 매월 1회 실시해왔고 올해 1월 소프트웨어, 영상 플랫폼, 뷰티, 헬스케어 등의 테마로 이뤄진 'CES2022 혁신상' 수상 11개 스타트업을 초청해 소개했다. 이번 삼성증권 리서치센터가 선정한 'KSS IR Day' 테마는 '에듀테크'로 온라인 IR 행사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한편 최근 고액 자산가들은 기업공개(IPO) 전 우량 신입주를 발굴하기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증권이 작년 6월 기준 금융예탁자산 10억원 이상의 자산가 6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54.3%가 '비상장 주식이나 대체투자 펀드에 투자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창업 3년 이내의 스타트업 기업 초기 투자에 관심도도 31%로 높았다. 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 투자에 대한 관심도 21.6%로 높은 편이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자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차원을 넘어 Seed 단계부터 Pre-IPO에 이르기까지 스타트업 생태계와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향후 플랫폼과 IR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비상장기업 투자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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