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개 금융사 통합 브랜드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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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개 금융사 통합 브랜드 론칭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2.04.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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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 네트웍스' 출범... 업계 주목 
삼성 금융사 공동 브랜드. 사진=삼성생명 제공
삼성 금융사 공동 브랜드. 사진=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5개사가 12일 공동 브랜드 ‘삼성 금융 네트웍스(Samsung Financial Networks)’를 론칭했다.

새 브랜드 출범에 맞춰 삼성 금융사들은 공동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 금융사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 ‘모니모’도 14일 출시된다. 모니모는 삼성카드를 필두로 한 삼성 금융의 통합 애플리케이션이다.

업계에서는 비은행권 금융사 중 최초로 삼성생명·화재·증권·카드 등 3,200만명에 달하는 고객을 아우르는 플랫폼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개사는 회사별로 혼용해왔던 각 기업의 CI 등을 공동브랜드에 맞춰 일괄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모니모를 이용하려면 기존에 사용하던 삼성카드 마이홈 앱을 업데이트하면 된다. 모니모는 삼성의 금융계열사 공동브랜드 '삼성 금융 네트웍스'가 지난 14일 내놓은 통합 앱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4곳의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마이홈에서 제공하던 △카드 이용내역 △신용관리 △환전 △금융서비스 등 기존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다른 4개사 앱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를 한 곳에서 모았다. 여기에 실질적으로 앱을 지속 이용하는 고객인 월 이용자수(MAU) 확대를 위한 △자산 조회 △무료 송금 △자동 이체 △보험료 청구 △간편 결제 △현금 포인트 등의 기능과 재테크 관련 콘텐츠를 추가하기로 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모니모 통합앱에는 오픈뱅킹과 보험료 결제, 내차 시세조회, 신차견적, 부동산 시세조회 등의 서비스와 함께 이용자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워드 콘텐츠가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사는 회사별 옥외 간판과 명함, 홈페이지 등 개편작업과 함께 5개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하위 브랜드·자회사 등에 대한 CI 개편, 브랜드 이미지 개선도 순차 진행한다. 아울러 보험업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삼성화재를 비롯해 각 업역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이 향후 금융지주사로 통합될지도 주목받고 있다.

모니모가 1,500만여 명의 고객을 확보한 삼성페이와 결합할 경우 시너지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통합앱 모니모를 통해 빅테크는 물론 다른 금융계열사들과 경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삼성금융사의 각 사별 앱 가입자 수는 단순 집계로만 3,2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카카오페이 가입자수(3,745민명)에 버금가는 수치다. 모바일 뱅킹 앱 1위를 차지하고 있는 KB금융(1,700만명) 보다도 많다.

단순 규모 측면에서 본다면 대형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형성된 5대 금융그룹에 맞먹을 정도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금융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은행지주 통합앱의 경우 단순 결제, 송금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하고 있지만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빅테크에 견주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면서 "삼성 금융사들이 이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삼성 금융 계열사 관계자는 “금융 통합플랫폼 모니모를 비롯해 앞으로 삼성 금융사들의 협업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미래지향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나설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삼성 금융사들의 공동브랜드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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