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갖고만 있어도 차문 열고 시동건다"... 현대차 '디지털 키 2'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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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갖고만 있어도 차문 열고 시동건다"... 현대차 '디지털 키 2' 도입
  • 노경민
  • 승인 2022.04.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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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B 기반 비접촉식 디지털 키
향후 현대·기아 차량 선택 적용
삼성·애플 스마트폰에서 사용
현대차그룹, 스마트폰 소지만으로도 차문 여는 디지털 키 2 서비스 시작.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 스마트폰 소지만으로도 차문 여는 디지털 키 2 서비스 시작.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이 스마트폰을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초광대역 무선 통신(Ultra-Wide Band, UWB)을 적용한 비접촉식 '디지털 키 2(Digital Key 2)'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 키 2 옵션을 적용한 제네시스 GV60를 시작으로 G90 및 이후 출시될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에 선택 적용될 계획이다.

차량을 구입한 고객은 센터 방문 없이도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디지털 키 2 기능을 자동으로 활성화 할 수 있다. 이후 삼성 및 애플의 스마트폰 중 디지털 키 2를 지원하는 기종에 신규 등록하면 업데이트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개발을 위해 초광대역 무선 통신 기술을 신규 적용했다. 특히 GV60 및 G90 차량의 경우 개발 단계부터 UWB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하드웨어를 미리 반영하는 등 차량과 스마트폰 간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키 2 기능은 블루투스 및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술만 적용했던 기존 디지털 키와 비교해 거리 및 방향 인식 정확도가 훨씬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키 2 옵션이 적용된 GV60 보유 고객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폰 소지 만으로 차량에 출입하거나 잠금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차량 내 NFC 안테나가 장착된 무선 충전기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지 않아도 시동을 걸 수 있다.

트렁크 뒤쪽으로 접근해 3초 이상 대기 시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기능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을 소지한 상태로 차량에 가까이 접근하면 퍼들 램프가 점등되고 사이드 미러가 펴지는 웰컴 라이트 점등 기능 등이 제공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샤오미, 화웨이 등 스마트폰에서도 디지털 키 2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업해 고객 편의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키 2 서비스를 통해 차량 사용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차량에 탑승하는 듯한 경험을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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