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태양광 모듈 시장서 주거용·상업용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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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美 태양광 모듈 시장서 주거용·상업용 1위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2.04.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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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거용 모듈 시장서 4년 연속 1위
'큐피크 듀오' 중심 프리미엄 전략 주효
美 "태양광 발전 비중, 40%로 확대할 것"
미국 조지아 공장. 사진=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공장. 사진=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2021년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업인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거용 모듈 시장에서 24.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미국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도 20.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바이든 정부의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에너지부는 2021년 기준 약 4%에 불과했던 태양광 발전 비중을 2035년까지 40%로 확대하겠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연방 정부뿐만 아니라 뉴욕 주, 로드 아일랜드 주 등 미국의 주 정부들도 태양광 발전기 설치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의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며 태양광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 우드맥킨지는 2021년에 신규 설치된 태양광 발전 용량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총 23.6GW(기가와트)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화큐셀은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한화큐셀의 고유 기술인 퀀텀 듀오 Z(Q.ANTUM DUO Z) 기술을 적용해 태양전지 사이의 간격을 줄이고 모듈의 출력을 최대화한 제품이다. 

지난해에는 기존 제품 대비 출력을 100Wp 이상 높인 최대 출력 590Wp(와트피크) ‘큐피크 듀오 G11’을 출시한데 이어, ‘올블랙(All-Black)’으로 제작해 심미성을 높인 ‘큐피크 듀오 블랙’ 모듈을 미국 주거용 시장에 선보였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과 모듈 사업 이외에도 여러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직접 뛰어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 경 미국 텍사스 주에 18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고 운영 중이며, 같은 해 11월에는 380MWh(메가와트시) 규모의 에너지 저장 장치(ESS) 단지 개발을 진행했다. 

2020년부터는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업체 ‘그로잉 에너지 랩스(GELI)’를 인수한 후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해 분산된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상발전소(VPP)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4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함으로써 높은 브랜드 파워를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 관리와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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