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ESG위원회 출범... "범농협 ESG 중심축 될 것"
상태바
NH투자증권, ESG위원회 출범... "범농협 ESG 중심축 될 것"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4.05 0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이사회 결의, ESG위원회 신설
작년 업계 최초 ESG리포트 발간
기업지배구조원 평가 ESG A등급
채권발행·지수개발 등 전방위 실천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 사장. 사진=시장경제DB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 사장. 사진=시장경제 DB

NH투자증권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전사적 ESG경영을 선언했다. NH투자증권은 향후 농협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ESG경영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예고했다.

NH투자증권은 4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새로운 기업평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G 위원회를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차별화된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그룹 차원에서 선포한 'ESG Transformation 2025 비전' 확립을 위해 혼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앞서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어 위원회 신설을 결정하고 박민표, 홍석동, 홍은주 사외이사와 서대석 비상임이사를 참여 위원으로 선정했다. NH투자증권은 ESG위원회를 통해 지배구조 차원에서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등 방향성을 설정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ESG 전담조직 'ESG 추진팀'을 신설했으며,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ESG 추진부'로 승격시켰다. ESG 추진부는 △ESG 추진과제 관리 △ESG 경영성과 평가 △ESG 캠페인 기획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임원진으로 구성된 '지속가능협의회(위원장 경영지원부문장)'를 설치해 ESG 추진계획 등을 심의·의결하고 있다. 외부위원으로 ESG 전문가(삼정KPMG ESG & Strategy Practice 담당 상무)도 선임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리서치부문의 강점을 살린 ESG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부 내 ESG 담당 애널리스트를 선발해 업계 최초로 ESG 리포트를 발간하고, ESG 인덱스 개발팀을 신설해 'ESG 지주회사 인덱스'를 개발했다. 올해 초에는 'ESG 액티브 ETF' 상품화에 성공했다. 향후 섹터별 ESG 인덱스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전사적으로 ESG 활동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NH투자증권은 통합등급 A(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를 획득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적을 받았다.

NH투자증권 이창목 경영전략본부장은 "이제 ESG는 단순한 경영이론이 아니라 비즈니스 관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비즈니스에 ESG를 심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ESG경영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이 임직원들과 농가 일손돕기에 참여했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이 2021년 임직원들과 농가 일손돕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

 

채권발행·임팩트 금융·지수연구... ESG경영 '총력'

NH투자증권은 ESG채권 발행, 사회적기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ESG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먼저 지난해 2월 증권업계 최초로 원화 1,100억원 규모 ESG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 자금은 녹색사업과 사회적가치 창출 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으로 사용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올해 외화 ESG 채권 발행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녹색 건축물 인증 획득을 위해 여의도 파크원(Parc1) 프로젝트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또한 벤처·중소기업과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조합·펀드에 약 73억원을 출자했다. 아울러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 지원을 활성화하고 정부의 생산적∙사회적 금융 강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의미에서 한국 임팩트금융에 1억9,000만원을 출자했다. 임팩트금융 투자란 사회적 금융의 한 형태로 △성장 사다리펀드 내 사회투자펀드 △사회적 기업 모태펀드 △사회적 기업의 크라우드 펀딩 등 투자 성격의 사회적 금융을 지칭한다.

리서치부문에서는 2019년 본부 내 ESG 전담팀으로 '인덱스개발팀'을 신설하고 업계 최초로 ESG리포트를 발간했다. 연 2회 총 45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분석자료에 ESG 인덱스와 이벤트 관련 내용을 심층적으로 기재했다. 또한 인덱스개발팀에서는 'ESG 지주회사 인덱스'를 개발해 국내 지주회사에 대한 주식투자 지표로 활용하고, ETF 등 연계상품 개발을 위해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초 'ESG 액티브 ETF'를 통해 상품화에 성공했으며 향후 섹터별 ESG 인덱스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영전략부문에서는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해 회사의 ESG 현황을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투자자들의 평가 자료로 활용되도록 하고 있다. 2021년 보고서에는 TCFD와 SASB에 대한 제3자 인증을 기재해 객관성을 확보했다. NH투자증권은 향후 자사 지속가능보고서를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현재 NH투자증권은 매해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보고를 통해 국제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UNGC(UN 글로벌 컴팩트) 회원으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대표이사 직속 사회공헌단을 통해 사내 41개의 봉사활동 단체를 운영∙관리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나눔 활동 역시 적극 장려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 관련 포럼과 IR행사를 확대해 자본시장 내 입지를 확장할 것"이라면서 "범농협 일원으로 농업 임팩트 금융, 그린 임팩트 금융, 지역사회 연계 공헌활동 등에 전 임직원들이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