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상승세 멈췄다... 11주 만에 1.9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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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윳값 상승세 멈췄다... 11주 만에 1.9원 하락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2.04.0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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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10주간 상승.
지난주보다 1.9원 하락... 경유도 상승폭 완화
서울 시내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1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9원 내린 리터(ℓ)당 200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10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7원 오른 ℓ당 1919.8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달리 여전히 상승세긴 하지만, 넷째 주의 경우 전주 대비 15.6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그 폭은 크게 완화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0.1원 내린 ℓ당 2068원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전주 대비 1.6원 하락한 1976.6원을 기록했다.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재고 회전율이 높아 정유사의 공급가격 변화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다만 이번주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7원 오른 ℓ당 1919.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달리 여전히 상승세긴 하지만, 3월 넷째 주의 경우 전주 대비 15.6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그 폭은 크게 완화됐다.

국내 기름값의 선행지표가 되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상하이 봉쇄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중동산 수입 원유의 기준값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3.2달러 내린 108.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2주가량 시차가 발생한다. 

한편 정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했다. 또 유류세 인하폭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5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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