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서 공군 훈련기 공중 충돌 사고... 4명 전원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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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서 공군 훈련기 공중 충돌 사고... 4명 전원 순직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2.04.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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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탈출 후 모두 순직... 민간인 인명피해는 없어
1일 오후 공군 훈련용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사천읍교회 옥상에 일부 동체가 떨어져 실외기를 태웠다. 사진=사천소방서

1일 오후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에서 KT-1 훈련기 2대가 서로 충돌해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2분께 공군 사천기지에서 공중 비행 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훈련기와 계기비행(어둠이나 안개 따위로 앞이 보이지 않는 항로를 계기에 의존해 비행하는 일)으로 이륙한 KT-1 훈련기가 1시37분께 기지 남쪽 약 6㎞ 지점 상공에서 공중 충돌해 추락했다.

추락 당시 KT-1 훈련기 2대에 탑승한 학생 조종사(중위) 2명과 비행교수(군무원) 2명이 탑승, 사고 직후 2대 모두 비상탈출을 했으나 모두 순직한 것으로 공군은 전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민간인 인명 피해는 없으며, 재산피해 상황은 파악중이라고 공군을 밝혔다. 소방당국은 사천읍 한 교회에서 훈련기 파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나 내부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공군은 헬기 2대 등 장비 28대와 인력 133명을 현장에 긴급투입,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하는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상황과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KT-1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기본훈련기로, 지난 2000년부터 실전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조종사들이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위한 기본교육을 받을때 사용하는 교육용으로 KT-1이 공중에서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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