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김상태 대표이사 영입... IB명가 재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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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김상태 대표이사 영입... IB명가 재건 나선다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4.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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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위 IPO로 미래에셋 3위 견인
신한금융그룹 협업, IB부문 강화 예고
"IB와 글로벌 부문 탑 티어 도전할 것"

 

김상태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진=신한금투, 시장경제DB
김상태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진=신한금투, 시장경제DB

신한금융투자가 김상태 전 미래에셋 IB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하고 본격적인 IB명가(名家) 재건에 나선다. 

1일 금융권에 의하면 지난달 22일 신한금융투자는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와 기관고객 그룹을 담당할 대표이사로 김상태 전 미래에셋 사장을 선임하고 경영총괄 이영창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가동했다.

신임 김상태 대표이사는 미래에셋증권 IB부문 총괄사장을 역임한 증권맨으로 ECM, DCM과 같은 전통적인 IB영역에서 딜소싱 역량과 추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1965년생인 김상태 대표는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기업금융부장, 주식인수부장 등을 역임하며 독보적인 IB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 시기 김상태 대표가 IPO를 진행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LG카드, 롯데쇼핑, 제일모직 등이 있다.

2014년부터는 미래에셋증권에서 기업금융본부장, IB총괄을 역임하며 크래프톤, SK IET, 현대중공업,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조(兆) 단위 딜을 연이어 성사시켜 미래에셋증권을 국내 빅3 IPO 증권사 반열에 올렸다. 

신한금투GIB는 기업고객에게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금융 △IPO △회사채 △M&A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토탈 금융 솔루션 외에도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투자와 기업금융서비스가 강점으로 꼽힌다.

향후 신한금투GIB는 신한금융그룹 GIB 매트릭스 체계를 활용해 다양한 IB딜을 수임하고 기업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2월 신한금투가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 호텔 담보대출 주관, 죽전데이터센터 개발사업 PF대출 주관을 연이어 수행하면서 그룹과 좋은 시너지를 선보인 바 있다.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사업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을 매입, 철거,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프라임급 업무·숙박시설 2개 동이 세워질 예정이다. 

용인시 죽전동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에서는 신한금융그룹 계열 신한은행,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이 대주·출자자로 참여해 금융조달의 한 축을 담당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그룹사 협력체계를 강화해 차별화된 IB를 구축해 경쟁력 있는 IB조직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투GIB는 향후 철저한 리스크 관리 기반 위에 우량하고 혁신적인 미래성장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계 PE·벤처캐피탈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신성장 사업을 진행하는기업들을 대상으로 신한금융그룹의 기업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신한금투GIB는 해외소재 국내외 기업 대상 금융영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7년부터 △인도네시아 빙과업체 IPO 주관 △제지업체 김치본드 발행 주관 △베트남 플라스틱 포장재 생산기업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주관 △여신전문회사 김치본드 단독 발행 주관 등 동남아시아IB 부문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부동산·인수금융분야, ECM·DCM 등 전통 IB 분야와 글로벌IB분야의 고른 성장을 통한 업계 탑티어 도약을 목표로 제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IB명가를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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