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정부 지하철 노선 연장 발표 맞춰 분양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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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정부 지하철 노선 연장 발표 맞춰 분양 러쉬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03.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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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서 지하철 연장사업 개통 예정 노선 ‘풍성’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정부의 지하철 연장사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건설사들도 수혜지역을 계산한 분양 러쉬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개통한 4호선 연장 진접선을 필두로 ▲서해선 소사대곡선 소사-원종 구간(5월) ▲신분당선 강남역-신사역 연장(5월) ▲서울 경전철 신림선(5월) 등이 올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8호선 연장 별내선 복선전철(2023년)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2024년) ▲7호선 연장(2025년) 등 다양한 노선이 예정되어 있다.

지하철 연장은 부동산 시장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교통호재로 꼽힌다. 인구 유입, 지역 경제 활성화, 인프라 확장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도로를 통해 멀리 돌아가야 했던 지역에 신규 노선이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지하철 연장노선을 따라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소재 ‘별내아이파크2차’ 전용 84㎡ 시세는 3월 둘째 주 기준 9억4,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는 전년(8억4,000만원) 대비 약 12% 오른 수치다. 최근 운행을 시작한 4호선 연장선 별내가람역과 인접한 단지로 새 노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프리미엄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내 강일역과 인접한 ‘강일리버파크9단지’는 전용 84㎡ 기준 작년 3월 10억8,500만원, 9월 11억6,000만원, 10월 12억원에 매매되며 매달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노선 개통 이전인 2020년 1월 같은 면적에서 8억2,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던 만큼 교통 호재를 중심으로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해 부동산 홍보기업 피알페퍼는 지하철 연장노선 프리미엄을 누리는 분양 단지 몇 곳을 소개했다.

먼저 한신공영은 4월 중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서 ‘금곡역 한신더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4호선·8호선 연장사업 및 GTX-B(예정) 등 대규모 교통 호재를 품고 있으며, 경춘선 금곡역과 도보 약 3분 거리에 자리한 초역세권 단지다. 또 수석-호평 도시고속도로, 경춘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강변북로 등 도로망도 가까워 시내·외 어디든 빠르게 닿는다. 또 금곡초·중·고 등 모든 학군이 도보권이며, 다산신도시와 가까워 롯데백화점 및 한양병원 등 각종 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홍유릉 역사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전용 30㎡부터 전용 84㎡까지 다양한 주택형을 갖춰 수요자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혔으며, 여러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 30~84㎡ 총 406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192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제일건설은 경기도 연천군에서 ‘1호선 전곡역 제일풍경채 리버파크’를 4월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 가까이 서울지하철 1호선 연장선 전곡역(예정)이 위치하며, 국도 3번 우회도로 개통 호재도 품고 있다.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일조권을 높였고, 한탄강 조망(일부)이 가능하다. 전용 65~220㎡ 총 845세대 규모다.

인천광역시 서구에서는 금강주택이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를 이달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 84㎡ 483세대 및 오피스텔 전용 39㎡ 64실로 구성된다. 계양역에서 연장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 호재를 갖췄다. 도보거리에 인천아라꿈유치원을 비롯해 해든초, 인천아라중, 인천아라고가 위치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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