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맛집, 대춘해장국] 깊고 든든한 제주해장국
상태바
[제주시 맛집, 대춘해장국] 깊고 든든한 제주해장국
  • 이성복 기자
  • 승인 2022.03.31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성복의 소주한잔] 시원한 육수, 물깍두기에도 감탄사
사진=이성복 기자
사진=이성복 기자

[제주시 맛집, 대춘해장국] 제주사람들 애주가가 많은지 해장국이 유난히 발달했다. 은희네해장국, 미풍해장국, 모이세해장국, 우진해장국(고사리), 미향해장국 등 쟁쟁한 해장국집들이 분점을 내며 경쟁을 한다. 소문난 대춘해장국은 연북로가 본점으로, 노형동엔 맏아들집과 둘째아들집 두 곳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방대한 주자장이 웅변하듯 30년 넘게 성업중인 대장 해장국 집중의 하나다.

내장탕을 권하는 사람들이 많다. 소 곱창 염통 양 등 내장을 삶아 불순물 제거에 공을 들이고 무를 넣어 시원하게 끓여낸다. 가게 벽에 붙은 팁대로 들깨가루와 다진 마늘 넣어 먹으면 내장의 느끼함 전혀 없이 속을 풀어준다. 소머리와 양지를 핵심 육수로 내서 선지 콩나물 우거지 소고기 당면 등을 푸짐하게 담은 선지해장국을 선호하는 손님도 많다. 시원한 제주 무로 담근 물깍두기가 일품이다. 후식은 한 솥 끓여 식힌 서비스 냉커피를 들고 나온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