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 지원 받을 수 없는 사정 고려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김홍구)는 이번 학기에 재학 기간이 종료되는 우크라이나 학생 2명에 대한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대학은 체류비자가 연장되더라도 본국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사정임을 고려, 한국어 연수생의 안전과 최소한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 한국어 연수생 1명에게 기숙사비와 수업료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지난 2월 대학원을 수료한 대학원생 1명에게는 1학기에는 기숙사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했고, 더불어 2학기에는 기숙사비를 면제해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대학은 전했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대학의 이번 지원 결정이 본국의 암울한 상황에 대한 극심한 불안함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마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희망을 놓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작은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외대는 학위과정, 교류학생, 그리고 어학연수생 등 우크라이나 출신 4명의 유학생을 포함해 총 65개국의 114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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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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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취재본부에서 부산시와 울산시를 담당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