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24일 오전 8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최대 100만 명의 이용자가 동시 접속할 수 있으며, 총 8개 서버 중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12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 등 2개 등급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출시 전날 시작한 양대 앱마켓 사전 다운로드는 총 120만 건, 사전 캐릭터 생성은 110만 건으로 집계됐다. 창사 이래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액션 쾌감'이라는 개발 슬로건을 내걸고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수동 조작의 손맛을 고스란히 구현한 2D 액션 게임이다. 아름다운 전설과 비참한 전쟁이 공존하는 아라드 대륙에서 벌어지는 모험가들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에 ▲귀검사·격투가·거너·마법사·프리스트 대표 캐릭터 5종과 전직 캐릭터 11종 ▲연속 스킬 공격(콤보)으로 상대방과 대결하는 결투장 ▲최대 6명의 이용자가 힘을 합쳐 공략하는 난도 높은 로터스 레이드 ▲캐릭터에 나만의 개성을 입히는 아바타 등 원작 던전앤파이터 핵심 콘텐츠 등을 담아냈다.

편의성을 고려해 모바일 계정과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PC 버전도 지원한다. 이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별도 클라이언트를 내려받아 모바일과 PC에서 동일한 플레이 경험을 느낄 수 있다.

넥슨은 게임 출시를 기념해 이날부터 이벤트를 시작한다. 먼저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 전원에게 골드, 방어구 제작 재료, 피로도 등 아이템을 주는 접속 이벤트가 준비됐다. 캐릭터 성장을 돕는 레벨업 이벤트, 소모성 아이템 획득이 가능한 미니게임 등도 진행한다.

5월 31일까지 이벤트 코인을 얻을 수 있는 '월하의 가르침 이벤트 던전'도 운영한다. 해당 던전에서 모은 코인으로 상위 장비를 얻기 위해 필요한 지옥파티 초대장, 유니크 소울, 이벤트 오라와 칭호 등을 상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2005년 8월 출시된 던전앤파이터는 누적 이용자 수 8억 5000만 명, 중국 동시 접속자 수 500만 명, 누적 매출 180억 달러(한화 약 21조 원) 등의 기록을 세웠다.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는 "손으로 직접 조작하는 느낌을 최대한 살려 원작의 빠르고 호쾌한 액션성을 모바일에서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 콘텐츠로 꼽히는 던전앤파이터 IP로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뛰어난 품질과 안정성에 대해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모험가분들에 '사랑받는 게임'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