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정기 주총 개최... 조용병 회장 "혁신 가로막는 관행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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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정기 주총 개최... 조용병 회장 "혁신 가로막는 관행 돌파"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2.03.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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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1500주 매입, 분기 배당 실시
김조설 교수 새 사외이사 선임 안건 통과
7명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이견 없이 처리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조용병)은 24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을 승인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지주가 2년 만에 자사주 소각과 분기배당 정례화 계획을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24일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신규 선임과 재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을 논의했다. 

신한금융이 주식 소각 목적으로 매입하는 자사주 규모는 1500억원 상당(보통주 377만8338주, 발행주식 총수의 0.73%)이다. 자사주 소각을 위한 자시주식 취득 예정기간은 오는 25일부터 6월 24일까지다. 

신한금융은 소각할 주식을 장내매수로 취득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분기배당도 1분기부터 실시하기로 하면서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용병 회장은 "자사주 매입과 일관된 분기배당을 통해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충족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배당으로만 지급되던 주주환원을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시행한 분기배당은 올해 1분기부터 균등 지급하고 이를 정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보통주 배당성향(분기배당 반영)은 25.2%, 우선주 포함 총 배당성향은 26.0%다.

조용병 회장은 또 “포트폴리오 개선과 안정적 재무성과 시현으로 지주 설립 후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면서 “이를 주주가치에 충분히 반영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핵심 안건은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 통과 여부였다. 이날 주주들은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신한금융 사외이사 중 임기 9년을 채운 최경록 이사는 퇴임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김조설 신규 사외이사는 1957년생으로 현재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동북아시아학회 상임이사 겸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대통령자문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위원을 지낸 바 있다.

이윤재·박안순·변양호·성재호·윤재원·진현덕·허용학 등 7명은 재선임 됐다.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의 경우 출석 인원 과반수 이상, 발행추식총수 4분의 1 찬성을 충족하면서 통과됐다. 특히 이윤재 사외이사의 경우 올해 의장으로 다시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도 이견 없이 통과됐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금융 이사회는 기업지배구조 선진화와 조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매년 최고 수준 기업 지배구조 등급을 획득했다"라며 "국내 최고 금융그룹 위상에 걸맞는 기업 지배구조 모범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용병 회장은 "지난해 신한금융은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 디지털 플랫폼 강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미래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며 "현실에 안주했던 과거, 불확실한 환경, 첨예한 경쟁을 돌파하며 '신한이 하면 다르다'는 평가를 향해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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