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상장 주관사 선정' 착수... "내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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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상장 주관사 선정' 착수... "내년 도전"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03.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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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제안요청서 발송"
SK에코엔지니어링 상환전환우선주 매각으로 4500억원 확보 등 자금 1조원 목표
다수의 M&A 성사로 아시아 1위 환경기업 자신감 내비쳐

SK에코플랜트는 21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제안서를 받아 예비후보자 선정 등을 거쳐 다음 달 중 주관사단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진행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선정된 주관사단과 협의 하에 추후 확정된다.

SK에코플랜트는 다수의 M&A 성사로 아시아 최고의 환경기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조성옥 SK에코플랜트 Corp. Strategy 센터장은 “2023년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에 착수하며 IPO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며 “규모의 경제 전략에 따라 다수의 환경기업 M&A를 성사시키며 이미 국내 최대 환경사업자 위상을 확보했고 수소연료전지·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2023년에는 기업가치를 보다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 본격적으로 ‘환경기업’를 선포하고,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인수하며 신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후 볼트온 전략에 따라 총 6곳의 환경기업을 추가로 인수해 국내 수처리 1위, 사업장폐기물 소각 1위, 의료폐기물 소각 2위, 폐기물 매립 3위 기업으로 올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선도기업인 테스(TES)를 인수하며 글로벌 IT기기 및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에 진출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사업, RE100 사업, 해상풍력 사업, 태양광 사업 등을 추진한다. 미국 블룸에너지와 함께 블룸SK퓨얼셀을 설립해 발전효율을 갖춘 친환경 연료전지(SOFC)를 2020년 10월부터 경북 구미 공장에서 본격 생산 중이다. 2023년부터 200MW 이상 생산가능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2월에는 블룸에너지와 함께 국내 최초로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 내는 친환경 수소 생산 실증에도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블룸에너지의 지분 취득에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기자재인 하부구조물 제작기업 삼강엠앤티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SK에코플랜트는 다수의 기업 인수에 따른 재무안정성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출범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기업인 SK에코엔지니어링의 상환전환우선주(지분 50.01%)를 매각해 4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사모펀드(PEF) 대상 약 6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고, 추가로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등 총 1조원 가량의 자본 확충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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