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넥슨 창업주, 美서 별세... 향년 5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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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넥슨 창업주, 美서 별세... 향년 54세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3.0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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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NXC 대표직 사임
'바람의 나라' 등 게임 개발
'K 게임' 흥행 이끌어
김정주 NXC 대표. 사진=NXC
김정주 NXC 대표. 사진=NXC

남다른 능력으로 넥슨을 국내 대표 게임사 중 하나로 키운 김정주 NXC 이사가 향년 54세로 별세했다. 

1일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에 따르면, 김정주 이사는 지난달 말 미국 하와이에서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부인 유정현 씨와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유정현 씨는 1994년 넥슨 창업시절부터 남편을 도와 회사를 키웠다. 

NXC 측은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하지 못함을 양해해달라"며 "다만 고인이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1968년생인 고인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KAIST 대학원에서 전산학 석사를 받았다. 1994년 자본금 6000만원으로 게임사 넥슨을 설립했다.

창업 이후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등 다수의 자체 IP 게임을 개발해 흥행에 성공했다. 넥슨은 2021년 기준 연매출 2조8530억원으로 국내 게임사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고인은 2006년 넥슨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지주사 NXC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지난해 7월에는 NXC 대표직을 내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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