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금융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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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금융계약' 체결
  • 김혜정 기자
  • 승인 2022.03.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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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두산중공업·KB국민은행 등 국내금융 활용
해상 풍력산업, 제2의 조선 산업으로 육성
 
사진=한국전력공사
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은 총 사업비 6300억 원 규모의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금융계약'을 2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해상에 100MW 규모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과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력,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등이 사업주로 참여하고 두산중공업이 터빈공급과 유지보수, KB국민은행이 금융주선사로 함께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형 한전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계약의 금융주선사와 대주단(자금난에 시달리는 건설사 지원 프로그램)은 모두 국내 금융기관으로 구성됐으며 사업성과 리스크 분석, 경제성 검토, 실사 등 철저한 검증, 상호협력으로 체결된 것으로 국내 해상 풍력사업을 위한 금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제주한림 해상풍력사업은 2021년 6월 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최종 인허가 이후 국내 유관기관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 사업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의 풍력발전기는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5.56MW 터빈 18기며, 풍력발전기 설치공사를 수행하는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현대스틸산업이 건조하는 터빈설치 전용선박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전은 "여러 해 동안 해외 대규모 민자발전사업(IPP)을 추진 운영한 경험을 통해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수행한 해상풍력 사업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10배 이상 규모의 성장이 전망되는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 국내기업과 동반 진출을 추진하겠다. 배후 항만 조성, 특수선박 제작·임대 등 부가가치 창출로 해상풍력 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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