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주요 계열사 CEO 세대교체... "비은행 부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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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주요 계열사 CEO 세대교체... "비은행 부문 강화"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2.02.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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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수 하나카드 사장 연임... 경영실적 평가 우수
하나캐피탈 신임 사장 후보에 박승오 전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생명 신임 사장 후보에 이승열 전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저축은행 신임 사장 후보에 정민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
(왼쪽부터)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 박승오 전 하나은행 부행장, 이승열 전 하나은행 부행장, 정민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왼쪽부터)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 박승오 전 하나은행 부행장, 이승열 전 하나은행 부행장, 정민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23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등 4개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임추위는 신임 하나생명 사장 후보에 이승열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신임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에 정민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각각 추천했다. 신임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에는 박승오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선임했다. 권길주 하나카드 현 대표이사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은 다양한 업무 경험과 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인정받아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1년간 임기 연장이다. 다른 사장 후보자들은 다음달 중 개최되는 각사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각각 2년의 임기를 부여받게 된다..

1963년생인 이승열 차기 하나생명 사장 후보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석사를 수료하고 하나금융지주 그룹 재무총괄 부사장,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 겸 사회가치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그룹 내 탁월한 재무와 전략통으로 불린다.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만큼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업 전반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반으로 하나생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

차기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로 추천된 박승오 후보는 1964년생으로 동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하나은행에서 중앙영업본부 본부장, 기업사업본부 전무,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한 여신 전문가다. 박 후보는 은행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여신 경력이 하나캐피탈에서 그룹과 콜라보(협업) 형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민식 차기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는 1963년생으로 호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하나은행에서 주로 영업분야을 담당하며 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 부행장을 역임한 영업통이다. 오랜 기간 다양한 영업 업무를 경험하면서 구축한 영업 노하우와 영업력으로 하나저축은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비은행 부문 이익은 작년 그룹 전체 이익의 35.7%를 차지했다. 하나금융은 다음주 중 나머지 관계사 대표이사 사장 후보 추천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하나금융 측은 "주요 관계사 CEO 세대교체를 통해 코로나 장기화와 금융 산업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후보자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비은행 부문 강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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