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컨버전스, 밀양에 '필라멘트 와인딩' 교육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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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컨버전스, 밀양에 '필라멘트 와인딩' 교육장 오픈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2.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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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투자, 밀양 공장에 원스톱 교육 시스템 구축
이론 교육, 장비 제작, 시제품 생산까지 토털 서비스
비용 부담 느끼는 중소기업들 위해 시제품 생산도 도움
필라멘트 와인딩 전문 기업 코어컨버전스가 관련 솔루션 제공은 물론, 이론 교육부터 장비 제작, 시제품 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최지흥 기자
필라멘트 와인딩 전문 기업 코어컨버전스가 관련 솔루션 제공은 물론, 이론 교육부터 장비 제작, 시제품 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최지흥 기자

최근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복합재 성형공법 중 하나인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이 주목 받고 있다. 필라멘트 와인딩은 FRP(fiber-reinforced plastic, 섬유강화플라스틱)의 연속 필라멘트를 맨드릴(mandrel) 표면에 장력을 가하면서 감아붙여 가열 경화시킨 다음 맨드릴로부터 빼내는 성형법을 말한다.

이와 관련 필라멘트 와인딩 전문 기업 코어컨버전스가 솔루션 제공은 물론, 이론 교육부터 장비 제작, 시제품 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어컨버전스는 밀양 공장에 20억원을 투입, 그동안 진행했던 고압용기(LPG, CNG, 수소연료탱크), 파이프, 엘보 등 필라멘트 와인딩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 필라멘트 와인딩 패턴을 생성하는 프로그램인 ‘CADWIND’를 이용한 패턴생성교육은 물론, 실제로 장비와 연동교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필라멘트 와인딩은 항공, 우주, 국방 등의 산업에 주로 쓰이고 있으며, 해당 공법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자동차 수소 연료탱크를 비롯해 파이프, 엘보, 부표, 가로등 기둥 등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기존 소재에 비해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 최근 대체에너지 산업 투자에 나서는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 위주의 산업 구조상 중소기업들이 관련 시장에 진출하기 쉽지 않고, 관련 교육 시스템도 구축되지 않아 어려운 점이 많았다.

실제로 코어컨버전스에 초기 시제품 생성을 의뢰하는 기업들 역시 자체 필라멘트 와인딩 장비가 없어 아쉬움이 큰 토로하고 있을 정도다. 

이에 코어컨버전스는 2년 전 밀양에 교육장을 오픈하고 중소기업들의 관련 산업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완해 왔다. 또한, 최근 밀양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필라멘트 와인딩 장비를 갖추고 시제품까지 생산 가능한 교육장을 리오픈했다.

100평 규모로 문을 연 밀양 교육장에서는 필라멘트 와인딩 패턴 생성 교육은 물론 ▲장비 연동 교육 ▲장비 제작 ▲시제품 생산 교육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상용 필라멘트 와인딩 프로그램의 단점을 보완한 것도 주목된다. 단순한 원통형 고압용기나 파이프가 아닌 '비축대칭형',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을 적용하기에 어려운 복잡한 형상도 수행이 가능토록 구축했다. 

특히 코어컨버전스는 ▲고압용기의 패턴 생성이 필요할 경우 ▲필라멘트 와인딩 장비가 없으나 시제품을 감아야 하는 경우 ▲필라멘트 와인딩 장비의 연동 교육이 필요할 경우 ▲사용자 맞춤형 형상에 대한 시제품이 필요할 경우 등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교육장 오픈 후 반응 역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산업 엔지니어와 생산업체들의 교육 문의가 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학교에서도 교육생이 참여하고 있다. 

코어컨버전스 안현두 대표는 “필라멘트 와인딩은 기존에도 존재했지만 그동안 큰 관심을 모으지 못하다 5년여 전부터 대체에너지 산업이 뜨면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는 솔루션 접근은 가능했지만 실제 장비 제작이나 관련 장비를 아용한 시제품 생산을 쉽게 경험할 수 없어 모두가 가능한 교육 시스템이 절실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어컨버전스는 6년 전부터 관련 산업에 관심을 두고 교육 프로그램 구축에 노력해 왔으며 계속해 기업들의 의견을 듣고 이번에 장비 제작과 시제품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교육은 물론, 장비가 없어 제품 생산을 망설이는 중소기업들에게 제품 생산까지 도움을 줄 수 있게 됨에 따라 앞으로 전체 관련 시장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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