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산업 대전서 40% 수주... '1조6640억' 다크호스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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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산업 대전서 40% 수주... '1조6640억' 다크호스 부상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02.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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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대전 기성액 2020년 실적 대비 1864억(12.6%) 증가
대전 기성액 총 4조1381억... 계룡이 40% 달성
2위 3900억 금성백조, 3위 2200억 파인건설 순

계룡건설산업이 지난해 대전 전체 건설 기성액의 40%를 채우면서 건설 시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리슈빌’에서 ‘엘리프’(ELIF)로 주택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하고, 올해 마수걸이 수주를 서울에서 성공하는 등 건설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가 15일 발표한 ‘2021년도 건설공사 기성실적’에 따르면 대전 건설 기성액은 전년대비 12.5% 증가한 4조1381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별업체별로 살펴보면, 1위는 계룡건설산업으로 전년대비 12.6%(1864억) 증가한 1조6640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금성백조주택으로 3937억원, 3위는 2261억원을 기록한 파인건설(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5위 태원건설산업(1073억), 6위 다우건설(882억), 7위 태한건설(670억) 등이 순위에 올랐다. 계룡건설산업이 무려 40%의 대전 건설 실적을 채우면서 시장을 견인했다. 

2021년도 대전 건설공사 실적총괄 기성액. 사진=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2021년도 대전 건설공사 실적총괄 기성액. 사진=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과 HDC현산의 광주 학동 참사 등으로 건설경기가 위축됐지만 집값 상승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대형사업의 호재로 대전 전체 건설 시장이 커졌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대전서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10일 공시자료에 따르면 계룡건설산업의 연결기준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617억원, 23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6.4%, 32.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96억원을 기록하며 무려 ‘67.34%’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9.07%’로 창사 이래 최고치다.

계룡건설산업의 행보는 올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올해 마수걸이 수주를 ‘서울’에서 했고, 서울에 브랜드 타운까지 선보일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계룡건설산업은 1월 22일 서울 성북구 장위13-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장위13-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하 2층∼지상 15층 185가구를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431억원이다. 계룡건설산업은 장위 13-9구역 수주로 ‘타운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장위11-3구역과 장위13-6구역을 연속 수주했다. 장위 13-9구역과 이웃한 사업지다. 보문2구역과 동선2구역도 지난해 연속 수주하기도 했다.

계룡건설산업이 서울 도시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이유는 지난해 새롭게 론칭한 프리미엄 주택브랜드 엘리프(ELIF)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계룡건설산업은 2000년 리슈빌, 2009년 로덴하우스에 이어 2021년 ‘엘리프’라는 주택 브랜드를 론칭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서울 영등포 1-2구역 재개발 외에 부천, 성남, 인천 등에서도 정비사업으로 이미 1조원 이상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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