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작년 순익 2505억... 전년比 62.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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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작년 순익 2505억... 전년比 62.1% 증가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2.02.1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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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증대·비용 절감 효과
디지털 플랫폼 사업 확대, ICT 리빌드
맞춤형 서비스 세분화, 개인화 플랫폼 도약
전사 관점 마케팅 전략 추진... 상품·상담 인프라 업그레이드
하나카드 을지로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DB
하나카드 을지로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DB

하나카드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2505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62.1%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20년 8조원이었던 총자산 규모는 10조원으로 상승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카드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2.1% 증가한 3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4720억원, 수수료 이익은 2326억원, 기타 영업이익은 205억원을 기록했다.

결제성 수수료 증대와 디지털 혁신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라는 분석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에 따른 비용 절감이 있었고 영업수익은 늘어난 영향이 컸다"며 "자동차 할부 등 신사업 매출에 따른 신규 수익원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ROA(총자산순이익률)는 2.82%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4bp(1bp=0.01%) 상승했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같은 기간 9.11%에서 13.11%로 399bp 증가했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로 구분된다. ROA는 기업의 총자산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낸다. ROE는 기업의 순자산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며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준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연체율은 0.93%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bp 하락해 1%대 아래로 내려갔다.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 대비 64bp 하락한 0.70%를 기록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391.72%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440bp 상승했다. NPL이란,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NPL커비리지 비율은 NPL 대비 충당금 적립액을 뜻하며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다.

하나카드는 올해 최우선 과제로 '디지털 플랫폼 사업 확대·ICT 리빌드'를 선정했다. 권길주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고객이 가치를 체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지향하겠다"며 "안정적 성장의 필요 요건인 정보통신 분야 재건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원큐페이와 하나멤버스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세분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대표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모든 의사결정에 주체가 되는 개인화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객 맞춤 혜택을 위해 하나원큐페이와 하나멤버스 외에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생활서비스 신청 플랫폼 LMH(Life Must Have)를 통해 고객에게 쇼핑과 여행 등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여행·쇼핑특화 플랫폼인 'G.Lab'을 통해 해외 전용 우대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과 소통하는 전사 관점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데이터를 통해 고객을 이해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상품·상담·마케팅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작업해 고객 중심 서비스와 마케팅 혁신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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