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제치고 1위... 서울서 수입차 가장 많은 곳은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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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제치고 1위... 서울서 수입차 가장 많은 곳은 중구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2.02.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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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법인 명의 고가 외제차 구입 근절 추진"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태영호 의원실 제공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태영호 의원실 제공

서울에서 수입차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가 아닌 중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와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서울시 자치구별 수입차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구에 등록된 수입차는 2만3,578대로 집계됐다. 전년(1만2,920대)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중구 전체 등록 자동차(6만1,158대) 중 수입차 비중은 39%에 달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5년간(2016∼2020년) 수입차 비율 1위는 강남구가 지켜왔다.

중구는 서울에서 면적과 인구가 가장 작은 자치구다. 하지만 업무·상업 중심지이기 때문에 법인 명의로 등록된 수입차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호 의원은 지난해 법인이 선호하는 고가 수입차 판매가 늘면서 수입차 비율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억 원 이상 수입차 등록 대수는 6만5,148대로 전년보다 51% 늘었다. 이 중 65%인 4만2,627대가 법인이 등록한 차량으로 파악됐다.

중구에 이어 강남구(37%), 용산구(36%), 서초구(35%) 순으로 수입차 비율이 높았다. 수입차 비율이 낮은 자치구는 강북구, 도봉구, 금천구로 모두 10%였다.

태영호 의원은 "법인 명의로 고가의 외제 스포츠카를 구입하는 등 회사돈을 쌈짓돈처럼 쓰는 경우가 있다"면서 "편법이 판치는 상황을 근절하기 위한 입법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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