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순익 4조193억원... '4조 클럽'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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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작년 순익 4조193억원... '4조 클럽' 입성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2.02.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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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7.7% 증가... 역대 최대 규모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영향
신한은행, 순이익 2조4944억원 시현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 DB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 DB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19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KB금융지주에 이어 ‘4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신한금융은 9일 연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4조193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8년 연속 순이익 증가에 성공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연간 이자이익은 9조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비이자이익은 3조638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7.7% 증가했다. 자본시장부문 확대 노력, 중소기업 중심 자산성장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비은행과 은행 부문 모두 각각 23.4%, 19.9%씩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카드 자산 수익성 감소 영향으로 관련 NIM이 감소했음에도 전 분기 대비 4bp 개선됐다.

연간 판매관리비는 희망퇴직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5조7431억원로 집계됐다. 다만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양호하게 관리됐다는 평가다.

연간 대손비용은 9964억원으로 2020년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요인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연간 투자상품 손실 비용 4676억원을 인식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연간 당기순이익 2조4944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은 선별적 대출 성장에 따른 고(高)수익성 자산 증대와 운용수익률 제고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12월 말 원화대출금은 271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0% 성장했다. 가계 부문은 전년 말 대비 7.4%, 기업부문은 전년 말 대비 10.6% 성장했다. 연간 대손비용률은 0.11%다. 12월 연체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0.19%, 0.27%로 하향 안정화 추세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또 희망퇴직 비용 등의 요인으로 판매관리비는 증가했으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8%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신한카드는 6750억원, 신한금융투자는 3208억원, 신한캐피탈은 274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3%, 107.3%, 71.2%씩 증가한 수치다. 

신한라이프는 사고보험금 증가에 따른 위험률차손익, 신계약비차손익 등 사업비차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391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당 배당금을 1960원(분기배당 포함)으로 결정했다. 이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보통주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은 25.2%다. 우선주 포함시엔 2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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