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 금융플랫폼 도약"... KB국민카드 이창권號, 경영 대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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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 금융플랫폼 도약"... KB국민카드 이창권號, 경영 대전환 추진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2.02.10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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業 한계 뛰어 넘는 혁신적 가치 창출
마케팅 패러다임 변화, 플랫폼 활성화 추진
계열사 자원·역량 활용... 데이터 마케팅 강화
"KB Pay 서비스 개선... 마이데이터 독보적 입지 구축"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KB국민카드 광화문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DB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KB국민카드 광화문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DB

"올 한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우리에겐 이루어야 할 사명이 있고 이루고 말겠다는 열정이 있습니다. 사석성호(射石成虎)의 자세로 우리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갖고 담대한 도전을 이어 나간다면 KB국민카드는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꿈을 이루어가는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거듭 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취임사 中

KB국민카드가 올해 경영 목표를 '명실상부한 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으로 정했다. 1등 카드사가 된다는 것은 고객에게 진정으로 사랑받고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며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회사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KB국민카드는 리딩 금융그룹 일원으로서 그룹에 걸맞게 1등 카드사의 위상을 회복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지난달 열린 취임식에서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현하고 업의 한계를 뛰어 넘는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1등 카드사, 넘버원 금융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이를 위해 5대 핵심 전략 방향으로 ▲카드 본업 핵심 경쟁력 강화 ▲혁신 통한 최고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신사업 성장 가속화와 미래금융 개척 ▲사회적 책임과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개방적 소통과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빠르게 실천하는 조직 구축 등을 제시했다.

KB국민카드는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조달비용 증가, 금융비즈 규제강화로 인한 위기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이창권 사장은 "지급결제와 금융사업 등 카드본업에 대한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수익과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며 "새로운 고객 경험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뿌리가 깊어야 가지가 번창할 수 있듯이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실현함으로써 신뢰와 사랑을 받고 수익과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창권 사장은 사석성호(射石成虎) 자세로 담대하게 도전하고 진심을 다해 실행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사석성호란, '돌을 호랑이인 줄 알고 쐈더니 화살이 박혔다'는 뜻으로 성심과 진심을 다하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KB국민카드는 1등 카드사의 위상을 회복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유실적과 수익 창출을 목표로 회원 중심의 생산적 성장과 금융 마케팅 패러다임 변화, 플랫폼 활성화로 금융 사업의 핵심경쟁력을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룹의 모든 계열사의 자원과 역량을 적극 활용해 KB Pay(KB페이),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데이터 수집·분석부터 초개인화 마케팅에 이르는 핵심 역량을 내재화해 그룹 데이터 마케팅 구심점 역할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카드사 최초 간편 결제 플랫폼인 KB Pay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 개선·확장하고 마이데이터 플랫폼 리브메이트를 통해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신사업 성장 가속화와 미래금융 개척, ESG 선도"

이창권 사장은 "상상력의 크기가 온전히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성장의 씨앗을 심고 과감한 투자(Big Bet)로 열매를 일궈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의 빠른 안정화와 전략적 확대를 추진하고 전문 프로세싱 대행사(PA)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메타버스, NFT(대체 불가능 토큰) 등 새로운 기술과 가상자산을 포함해 카드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래 화폐 구조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적용함으로써 미래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코로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등 해외 진출국 성장세를 유지하며 기존 고객사의 성공적 운영과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을 통해 신규 사업의 수익기반을 지속 확대할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객과의 신뢰를 돈독히 하고,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 고객·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갚아 나간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이창권 사장은 "서로 역할과 처지를 이해하고 충분히 소통하며 협력해야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며 "'한 배를 타고 위험 속 강을 건넌다'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임직원, 노사 모두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창권 사장은 KB국민카드 경영기획부장, 전략기획부장, 신사업부장·생활서비스부장, KB금융지주 전략총괄(CSO)과 글로벌전략총괄(CGSO) 부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전략·글로벌 부문의 컨트롤 타워 경험을 바탕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해외시장 인오가닉(Inorganic) 진출 등을 통해 그룹의 안정적 이익기반 마련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창권 사장이 신용카드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한 회원 중심의 내실 성장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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