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MTS 고객수 1위... MZ세대·초심자 품고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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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MTS 고객수 1위... MZ세대·초심자 품고 '약진'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2.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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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흥행에 마블 이용자 급증
12월 210만명, 1월 404만명 증가
초심자 위한 '마블 미니' 업계서 호평
"MZ세대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할 것"
사진=KB증권 제공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의 MTS '마블' 이용자 수가 LG에너지 솔루션 청약 흥행을 기점으로 1위에 올랐다. 최근 MZ세대와 주식 초보자들을 끌어안기 위해 출시한 '마블 미니'도 호평을 얻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KB증권 MTS 'M-able(마블)'의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기존 1위인 키움증권 '영웅문S'(302만9,250명)을 제치고 404만7,259명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미래에셋증권(256만932명), 삼성증권 'mPoP'(249만5,281명), 한국투자증권(239만4,483명) 순이었다.

KB증권의 마블 이용자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210만1,517명으로 한 달 사이에 약 두 배 급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참여한 KB증권 개인 고객 수는 213만명으로 전체 청약 참여 고객의 48%가 몰렸다"면서 "고객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MTS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마블 외에도 최근 디지털 트렌드인 '쉽고, 간편하고, 재미있는' 금융투자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라이브커머스'와 주식거래를 접목시킨 모바일주식거래 플랫폼(MTS) 마블미니(M-able mini)를 출시한 바 있다. 

마블 미니는 주식 전문가가 출연해 분석하는 종목을 방송화면으로 보면서 바로 주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증권 관련 방송을 따로 보고 종목을 구매하는 번거로움 없이 매매가 끝날 때까지 거래화면 한 켠에 영상이 상영된다.

기존 마블은 국내주식·해외주식·펀드·선물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MTS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블이 오랫동안 주식거래를 해온 고객들에게 최적화 돼 있다면, 마블미니는 초보자를 위해 간소화한 MTS라고 할 수 있다. 

마블미니 첫 화면에서 만나게 되는 '충전하기' 박스는 오픈뱅킹의 충전 기능을 마치 게임에서 게이지가 차는 방식으로 디자인해 투자금 입금만으로도 시각적 재미 요소를 더했다.

'핀' 기능은 지금 당장 투자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울때 종목의 현재가에 핀을 꽂아 해당 시점부터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지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방식으로 고객이 직접 종목을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모의투자를 해볼 수 있다. 업계 최초 투자정보 구독서비스인 프라임클럽의 1일 1종목 추천 서비스로 투자할 종목을 고르기 어려워하는 고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실시간 종목 시세를 로그인 없이 볼 수 있도록 오픈한 것은 마블 미니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꼽힌다. 대다수 증권사 MTS는 종목 시세를 보려면 로그인 절차를 거쳐서 접속을 해야만 실시간 시세를 조회할 수 있다. 

KB증권은 2021년 12월 소액 투자, MZ세대와 자녀를 위한 장기투자를 원하는 부모세대의 니즈를 고려해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마블미니'에 오픈했다.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는 미국 고가의 주식을 소액으로 살 수 있는 서비스다. 1주 단위로 거래되는 기존 매매 방식에서 0.1주, 0.2주, 0.3주 등 소수점 단위로 주식을 사고 파는 거래 방식이다. 1,000원 단위로 매수할 수 있어 소액으로도 미국 우량주를 원하는 금액 만큼 구매해 모을 수 있다.

해외주식 매매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미리 달러로 환전하지 않고도 원화로 해외주식을 살 수 있고 매매시 환전 수수료도 없는 '글로벌원마켓'을 함께 오픈하기도 했다. 해외 소수점 주식으로 장기 투자하는 고객들을 위해 '해외주식 소수점 정기구매'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 번에 10종목을 동시에 선택해 각 종목별 비중(금액)을 조정해 정기 구매를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조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KB증권은 MZ세대들에게 소액을 모아 자산으로 성장시키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블 미니에 소수점매매로 '1주 완성하기' 기능을 제공한다. 커피값 한잔을 아끼고, 외식 비용을 줄여서 값비싼 해외 우량주를 마치 식물을 키워내 듯 성장시키는 UI와 UX를 제공한다. 

KB증권 관계자는 "마블미니는 출시 3주만에 10만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최근 76만건을 돌파했다"면서 "MZ세대들에게 주식투자가 하나의 건전한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게이미피케이션 등 흥미를 끄는 요소 외에도 합리적인 투자전략을 위한 다양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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